박홍근 "與 비대위 정통성 부정당해 이성 잃은 듯"

기사내용 요약

"법원 판결 존중하고 민심 받들어 당정 정상화 나서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하지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민의힘을 향해 "친윤 일색의 비대위가 정통성을 부정당하자 여당은 이성마저 잃은 듯하다"며 "통렬한 반성과 무한 책임 자세로 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민심을 받들어 당정 정상화에 신속히 나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지도부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책임을 통감해도 모자랄 판에 느닷없이 사실도 아닌 판사의 출신 성향을 운운하며 법원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윤핵관의 위세가 제 아무리 높다고 한들 사법부를 정치집단으로 몰아 삼권분립의 헌법정신까지 훼손하려 드는 오만은 또 다른 국민의 저항을 자초하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에도 전혀 제어되지 않고 무한 루프에 빠진 프로그램은 리부팅 밖에 답이 없다"며 "위기의 본질은 당정 장악에 무리수를 둔 윤핵관들의 오만과 독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그대로 두고 당헌당규를 고쳐 또 다른 비대위를 만들겠다는 국민의힘의 결정은 아랫돌 빼서 윗돌 개는 것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의 어설픈 시도가 지속될수록 민생과 경제는 더 힘들어지고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정기국회가 코앞인 만큼 제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을 상기하고 권력의 악의 다툼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 앞에 민생의 길을 잃지 않도록 민생 제1정당의 기치를 더 높이 들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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