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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개그맨 이상운, 기러기 아빠 7년+뒤늦은 이혼 발표까지(종합)

헤럴드경제 임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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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개그맨 이상운, 기러기 아빠 7년+뒤늦은 이혼 발표까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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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이상운이 아픔을 전했다.

28일 저녁 7시 50분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이상운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운 집이 공개됐는데 온 집에 미술품이 가득했다.

이상운은 자신의 집을 '메기 미술관'이라며 작품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한 작품에 대해 이상운은 "우리나라 연예인 최고 고수 골퍼 6명이 강원도 고성에서 이틀 간 라운딩을 해서 제가 우승을 했고 상금은 후배들을 주고 저는 상품만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가장 자랑하고 싶은 그림으로는 꽃 그림을 가리켰다. 이상운은 "이 작품은 우리 집에 있는 모든 작품을 합친 금액과 같은 금액의 작품인데 억 소리 나는 그림이다"며 "아침에 그림이 잘 있는지 확인한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때 조문식이 이상운의 집을 찾았다. 이상운은 "쟤는 아무 때나 온다"며 "어떤 날은 내가 없는데 와서 자고 있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라면을 끓이며 조문식은 "저 형은 잘 안 해 먹고 내가 와서 해주면 먹는다"며 "주변에 계속 같이 살아서 애들도 친구고 엄마들도 친구다"라고 말했다.


조심스레 이상운 이혼에 대해 조문식은 "두 사람이 진짜 잉꼬부부였는데 놀랐다"며 "이런저런 사정 이야기는 들었기 때문에 형님한테 그런 거에 대해 '왜 그러셨냐' 이런 이야기는 못 한다"고 했다. 이어 "어디 가서 그냥 기러기 아빠는 되지 말고 갈매기 아빠는 되라고 한다"며 "기러기 아빠는 외롭고 서럽다"고 했다.

이상운은 "제가 탤런트였다면 우리 아이들이 놀림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들 친구들이 '쟤네 아빠 개그맨이다'라고 놀려대서 아이들을 미국으로 보냈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7년 했다"며 "하지만 시차 등의 문제로 아이들과의 소통이 쉽지 않았고 아플 때도 혼자 겪고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상운은 "불이 다 꺼진 집에 혼자 들어가는 거랑 우리 애들이 미국에 있었는데 여기랑 밤과 낮이 다르니까 그 당시에는 애들 저녁에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려면 저는 새벽까지 있어야 했다"며 "육체적으로도 힘들었고 정신적으로는 무슨 일이 있을 때 함께 있어야 하는데 그때 항상 혼자였던 것도 힘들고 또 환율로 인한 경제적인 고통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상운은 "아플 때 병원 갈 때. 스스로 운전까지 해서 수납하고 예약하고 그런 것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다 보니 가까웠던 부부 사이도 점차 악화돼 뒤늦게 이혼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상운은 언제 이혼했냐는 질문에 "실제로 이혼은 2012년도에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제가 공인이라 아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끝이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서 좋게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노력했는데 결국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며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는게 그냥 원래 남남이었으니 다시 남남이 된 거다"며 이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운은 이혼과 기러기 아빠 생활에 대해 회상하며 "가슴이 아프다"고 씁쓸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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