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0만 명대 아래로 떨어지며 감소세로 접어들었습니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재유행 이후 가장 많은 579명으로 집계되면서 나흘째 5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6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보다 3만 명 넘게 줄어 9만 5천60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4주 만에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7일 하루 18만 명 확진 이후 재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하고 있는데, 다음 주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가세는 주춤한데, 문제는 위중증과 사망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 전보다 4명 늘어난 579명으로 이틀 연속 재유행 이후 최다치를 기록하며 나흘째 500명대를 나타냈습니다.
사망자는 86명으로 전날보다 5명 늘었습니다.
사망자 중 95%는 60대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체 확진자의 25%를 넘는 60대 이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현재 20%인 고령층의 먹는 치료제 처방률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정기석/코로나19 대응특별단장 (어제) : (코로나19는) 진단 즉시 약이 들어가느냐, 그 다음 날 들어가느냐, 며칠 뒤에 들어가느냐에 따라서 치료의 효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병입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42.8% 수준으로 정부는 위중증 병상 관리도 더 엄격하게 하기로 했습니다.
모레부터 중증 병상의 재원 적정성 평가가 매일 이뤄지고, 퇴실 이행기간도 이틀에서 하루로 줄어듭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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