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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음주 폭행' 뒤늦은 사죄…"공황장애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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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도쿄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 선수가 뒤늦게 직접 사과를 했습니다. 공황장애가 심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양학선의 뒤를 이을 스타로 떠오른 신재환은 지난해 12월 만취 상태에서 택시 기사를 폭행해 충격을 던졌습니다.

신재환은 올림픽의 영광에 취해 있다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공황장애가 심해지면서 술에 의존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신재환/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감시당하는 느낌이 들고 숨이 막히고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고 도망치고 싶고, 무작정 술에 의존하려 했다는 게 절대 잊어서는 안 될 큰 죄악이고, 평생 가지고 갈 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4월 징계도 받지 않고 슬그머니 대표선발전에 나오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신재환은 뒤늦게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신재환/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크게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지금도 정말 많이 후회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재환/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 무서웠어요. 3~4개월간 카메라를 못 쳐다봤어요. 외출이 거의 없이 그냥 숨어 살기 바빴고, 어떻게 보면 현실 도피였지요.]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을 향해 다시 뛰겠다는 신재환은 오는 10월 전국체전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편집 : 우기정)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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