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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D오리지널] 부르면 옵니다, 버스가?!!! '수요응답형 버스' 직접 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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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으로 호출하면 내가 있는 곳 근처로 오고 또 목적지 근처에 내려주는 교통수단? 콜택시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바로 '수요응답형 버스'입니다. 이름도 생소할 수 있는 이 '수요응답형 버스'는 말 그대로 수요가 있는 곳에 응답하는, 호출을 하면 그 근처로 가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 근처에 내려주는 버스를 말합니다.

경기도 파주 운정, 교하신도시를 누비는 '부르미 버스'도 이 수요응답형 버스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했다는 파주의 수요응답형 버스 '부르미 버스'를 직접 타봤습니다. 먼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후 제가 버스를 타려고 서 있던 곳을 출발지 위치로 설정하고 내리려는 곳을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탑승할 인원 수를 입력하고 버스 '부르기'를 클릭하니 근처에 버스를 탈 수 있는 위치로 이동해달라는 안내가 나왔습니다. 그 장소에서 버스를 기다린지 약 15분, 버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미리 어플에서 버스를 호출했을 때 지정받은 좌석에 앉았고 버스 내 전광판에 호출한 계정 이름이 떴습니다. 버스 내에 비치된 안내문에서 버스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는데요. '콜을 받아 움직이는 콜택시형 버스'라면서 '돌아서 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내비게이션으로 운행한다'는 안내가 돼 있었습니다. 왜 돌아가는 일이 생길까요? 어플의 AI가 합승도 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그랬습니다. 승객 2명이 이미 타고 있는 상황에서 취재진이 버스를 탔는데, 버스는 승객 2명의 목적지로 바로 가지 않았습니다. 인근에서 한 승객이 또 버스를 불렀기 때문입니다. 버스의 이동 경로는 현장에서 수정돼 먼저 새 승객을 태우고 이동을 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