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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서 집토끼 잡기 나선 尹…"어려울 때 대구 생각하면 힘이 나"

머니투데이 박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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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시장서 집토끼 잡기 나선 尹…"어려울 때 대구 생각하면 힘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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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취임 후 첫 서문시장 방문 "지도자는 민심 흐르는 곳 잊지 말아야"…상인회와 간담회도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치인과 지도자는 민심이 흐르는 곳을 늘 잊지 않아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저는 정치를 시작하고 전통시장을 많이 찾았다. 전통시장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고 민심이 흐르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통령실 참모진, 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서문시장은 대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보수의 성지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서문시장을 찾은 건 처음이다.

이날 시장 입구엔 지지자 수백여명이 운집했으며, '윤석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황영 윤석열 대통령님' 등이 적힌 플래카드가 걸렸다. 윤 대통령이 시장 입구에서 상인회 건물까지 50m 거리를 걸어서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를 들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를 들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즉석 연설에서 "대구에 올 때마다 서문시장을 찾아뵀다"며 "제가 지난번 찾아뵀을 때 상인 분들, 상인연합회 간부님들한테 여러 애로사항과 제도 건의 사항들을 들었는데, 그것들을 제가 오늘 다시 한 번 잘 챙겨보겠다"고 했다.


과거 대선 후보 시절과 당선인 시절을 회상하며 텃밭인 TK(대구경북) 민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도 여러분을 여러 번 찾아뵙고 또 당선인 때도 왔지만 취임하고 다시 이렇게 뵈니 정말 그 선거 시절에 여러분께서 저를 열심히 성원해 주고 지지해 주시던 그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어려울 때도 우리 서문시장과 대구 시민 여러분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며 "오늘 제가 기운받고 가겠다"고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상인회 건물 안으로 이동해 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는 전통시장이 늘 민심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 제가 와서 구체적인 얘기를 못 듣는다 하더라도 민심이 흐르는 전통시장이라는 곳을 자주 찾아오면 제가 민심과 유리되지 않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또 "넉달 전에 와서 여러분의 건의사항 말씀을 들었는데 오늘 세세하게 그게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도 챙겨보고 대구시와 중구청에서 하실 수 있는 일들을 중앙부처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는지, 제도를 바꿔야 될 것이 뭐가 있는지 직접 챙겨보고 여러분으로부터 무엇보다 제가 기를 좀 받아 가야 되겠다"며 웃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아주 열정적인 지지로 제가 이 위치에까지 왔으니 여러분께서 제가 좀 미흡한 점이 많더라도 많이 도와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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