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소재 브라이튼 N40 전경. [사진 제공 = 신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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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매매 등으로 차익을 올리며 부동산 시장 재테크 실력을 뽐낸 배우 한효주가 논현동 소재 럭셔리 임대주택을 계약했다.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든 가운데 임대주택을 미리 계약해 살면 추후 분양전환 시점에 저렴한 가격에 집을 되살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하락기를 맞아 자산가들이 주로 거래하는 럭셔리 아파트 시장에서 임대주택이 새 트렌드가 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효주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브라이튼 N40'을 계약했다. 디벨로퍼사 신영이 공급한 고급주택이다. 이 주택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Jean-Michel Wilmotte)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장 미셸 빌모트는 프랑스 르부르 박물관 내부, 카타르 도하 이슬람 박물관, 파리 샹제리제 거리풍경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논현동 소재 브라이튼 N40 전경. [사진 제공 = 신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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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N40'은 지하 4층, 지상 5~10층 5개동, 총 148가구 규모다. 전용 84~176㎡의 모던하우스 140가구와 펜트하우스 개념인 전용 171~248㎡의 헤리티지 펜트 8가구가 들어있다. 최근 준공을 마치고 입주자 모집에 들어갔다. 100% 임대 후 분양 형태다. 임대로 들어와 살다가 계약이 종료되는 4년 안에 분양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세입자가 판단하는 구조다. 신영 관계자는 "비밀유지 차원에서 개인의 계약 체결 유무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현재 한남더힐에 있는 집에서 이사해 논현동 '브라이튼 N40'으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효주가 브라이튼 N40을 계약한 것은 '재테크'와 '실거주' 측면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브라이튼 N40은 1세대 디벨로퍼인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프로젝트다. 국내 최고 수준의 고급화를 이룬 주택으로 평가된다. 단지 외곽과 내부, 세대 내부까지 아울러 3중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건물에 집사가 상주하며 방 청소, 세탁, 비즈니스 지원, 여행 예약, 홈 스타일링 등 맞춤형 특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탈리아 아크리니아(Arclinea) 등 세계적인 주방가구 업체와 손잡았다.
논현동 소재 브라이튼 N40 전경. [사진 제공 = 신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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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계약 기간 4년 안에 세입자가 원하면 분양 전환을 할 수 있는 옵션이 매력적이다. 분양시 분양가는 당시의 감정평가를 기준으로 정한다. 만약 부동산 경기가 향후 몇 년간 하락기로 접어든다면 감정가 역시 시나브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효주 입장에서는 럭셔리 집에 살다가 분양가를 가장 낮출 수 있는 시점을 판단해 분양전환 카드를 내밀 수 있는 것이다.
신영에 따르면 브라이튼 N40 임대보증금은 평면에 따라 16억에서 32억 원선이다. 임대료는 월 80만~15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브라이튼 N40 과 비슷한 수준의 집을 현 시세로 사려면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한효주가 '거주 후 분양'이란 옵션을 활용해 부동산 시장 하락기를 지켜보겠다는 '재테크 판단'을 내린 이유다.
한효주는 수차례 빌딩 거래를 통해 부동산 재테크 감각을 뽐내왔다. 2017년 5월 55억 5000만원에 매입한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소재 건물을 2020년 11월 80억원에 매각해 3년여 만에 시세차익 24억5000만원을 올리기도 했다.
2018년에는 서울 은평구 갈현동 소재 27억원대 빌딩을 사들이기도 했다. 부동산 플랫폼 '부땡톡'을 운영하는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연예인들이 주로 매입하는 강남이나 성수동 빌딩에서 눈을 돌려 은평구를 찍고 저평가된 물건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남다른 재테크 감각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한효주가 현재 살고 있는 한남더힐 주택을 매각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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