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 16강행 희망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2∼2023 UCL 조 추첨에서 추첨자로 나선 야야 투레가 추첨 뒤 토트넘 이름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스탄불=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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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김민재의 나폴리가 모두 비교적 무난한 조를 배정받았다.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토트넘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스포르팅CP(포르투갈),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함께 D조에 배정됐다.
이중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으로 1번 포트에 담겨 추첨됐지만 객관적 전력에서는 이번 UCL 출전팀 중 중위권 정도로 평가됐다. 개막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1-6으로 대패하는 등 3경기 2무1패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5위라는 극도 부진에 빠져있기도 하다. 아울러 일본의 베테랑 미드필더인 하세베 마코토와 국가대표 미드필더 가마다 다이치 등 뛰는 팀이어서 이번 조별리그는 한일전이 됐다.
포르투갈과 프랑스 리그앙 명가 스포르팅과 마르세유도 UCL에서 오랜 족적을 남겨왔지만 기본 전력에서 토트넘이 우세에 서있는 팀으로 평가된다. 스포르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UCL)의 친정팀으로 여전히 이적 여지가 남아있어 손흥민과 호날두 간 '골잡이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수비수로는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로 진출하며 생애 처음으로 UCL 본선 무대를 밝게 된 김민재(26)의 소속팀 나폴리는 리버풀(잉글랜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아약스(네덜란드)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이중 전 대회 준우승팀 리버풀은 2022~2023시즌 EPL에서 시즌 초반 2무1패로 극도 부진에 빠져있지만 여전히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김민재는 간판 골잡이인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 '신성' 다윈 누녜스(우루과이) 등이 이끄는 막강한 공격진을 막아내야 한다.
반면, 아약스는 오랫동안 팀을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뒤 핵심 선수들까지 대거 이탈해 전력 누수가 극심하다. 스코틀랜드 리그 명가 레인저스는 전 시즌 UEL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UCL은 긴 공백 끝에 출전했다. 나폴리로서는 리버풀과 함께 16강 진출을 노려볼만한 조편성이다.
한편, 이번 시즌 '죽음의 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묶인 C조가 됐다. 특히 올여름 바르셀로나로 합류한 유럽 대표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이적하자마자 친정팀 뮌헨과 맞상대하게 됐다. 디펜딩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셀틱(스코틀랜드)과 F조로 배정됐다.
EPL 우승팀 맨시티는 세비야(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등과 G조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을 보유한 '스타 군단'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등과 H조에 편성됐다.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 편성>
A조 = 아약스(네덜란드) 리버풀(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레인저스(스코틀랜드)
B조 = 포르투(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레버쿠젠(독일) 클럽 브뤼헤(벨기에)
C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빅토리아 플젠(체코)
D조 = 프랑크푸르트(독일) 토트넘(잉글랜드) 스포르팅(포르투갈) 마르세유(프랑스)
E조 = AC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F조 =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흐 도네츠크(우크라이나)셀틱(스코틀랜드)
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도르트문트(독일) 코펜하겐(덴마크) H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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