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오륙도 코스' 가장 선호
건강·휴식 등 이유로 많이 찾아
홍보·편의시설은 더 늘어나야
이기대 자연공원 갈맷길 전경 부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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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10명 중 7명은 시내 걷기 여행길인 갈맷길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코스로는 해운대에서 오륙도를 잇는 갈맷길 2코스를 꼽았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갈맷길 이용에 관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조사표로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 설문을 진행해 집계했다.
조사 결과 갈맷길에 대한 인지도는 92.7%, 걸어본 경험은 80.7%, 만족도는 71.9%로 각각 조사됐다.
갈맷길에 대한 정보는 주로 인터넷(52.9%)을 통해 접했고, 갈맷길을 걷는 이유로는 건강(47.5%)과 휴식(33.5%)을 위해 걷는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았다. 다른 도보여행길에 비해 갈맷길이 더 만족스럽다는 의견은 66.7%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갈맷길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백섬, 마린시티, 광안리해수욕장, 이기대를 거쳐 오륙도로 이어지는 2코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도구 절영해안산책로(3코스)와 부산진구 성지곡수원지(7코스), 사하구 다대포 낙조길(4코스)이 뒤를 이었다.
이번 만족도 조사에서는 시민들의 여가생활 실태도 함께 조사했다.
주로 많이 하는 외부활동으로는 걷기(58.1%), 등산(12.5%), 스포츠(11.0%)가 꼽혔다. 지난 1년간 걷기 여행을 한 횟수에는 1~2회(30.6%), 3~6회(23.2%), 13회 이상(16.6%) 순으로 답했다. 하루에 걷기 적당한 거리에 대한 질문의 응답자 비율은 3∼6㎞가 49.4%로 가장 높았고, 3㎞ 미만 29.4%, 6∼9㎞ 16.5% 순이었다.
이 외에도 시민들은 걷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편리한 생활길 조성과 깨끗한 환경 조성을 꼽았고, 건의사항으로는 갈맷길 홍보강화와 청결한 환경, 편의시설 확충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김광회 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시는 갈맷길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부족한 부분을 정비하고 있다"면서 "설문조사에서 시민 요구가 많았던 부분은 정책에 반영하고, 매년 갈맷길 만족도 설문을 실시해 시민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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