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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KT도 반했다…컴투스표 메타버스 '컴투버스', 2024년부터 본격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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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토지 분양도 실시…"토지의 15~30%만 직접 관리"

신규 COO 자리에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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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메타버스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2024년 1분기부터 경제 활동이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자 대상으로 선보인다. 이에 앞서 플랫폼 내 가상 토지 약 70%를 민간에 분양한다. 전체 토지 중 15~30%만 직접 소유해 관리할 계획이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계열사이자 자회사인 컴투버스는 25일 미디어데이를 열고 메타버스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컴투버스는 컴투스와 계열사 위지윅스튜디오, 위피가 설립한 조인트벤처(JV)로 동명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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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일 컴투버스 대표



컴투버스는 총 9개 가상 지역(공간)인 '아일랜드'로 구성된다. 아일랜드에는 이용자가 서비스·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사무실, 도로, 교통, 자연 환경 등 입지가 구축된다. 커뮤니티와 일반 이용자들 공간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토지 분양가는 고정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축통화는 암호화폐 '엑스플라(XPLA)'이며, 관련 유틸리티 토큰도 컴투버스 내에서 활용될 수 있다. 컴투버스에 따르면, 하나의 아일랜드는 실제 축구장 약 3200개 크기다. 100개 '셀'이 모여 하나의 '블록'으로, 900개 '블록'이 모여 하나의 '아일랜드'를 이룬다. 하나의 아일랜드는 총 9만개 셀로 구성되는 셈이다.

이날 컴투버스는 메타버스 신규 파트너사로 KT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과 투자 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공개된 파트너사인 하나금융그룹·SK네트웍스·교원그룹·교보문고·한미헬스케어·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마이뮤직테이스트·영실업·닥터나우·푸트테크를 비롯해 KT와도 소비자용(B2C) 서비스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는 "KT의 기존 사업을 메타버스와 연계한 다양한 협력 비즈니스를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KT 측은 다음달 말 이후에 구체화된 협업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기존 공급사가 모든 권한을 갖고 사업 수익 분배부터 독점 권한까지 가져가는 구조는 웹3 기반 사회에서 생태계 발전을 저해한다"며 "컴투버스 플랫폼은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구축하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생태계 형태의 인프라"라고 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컴투버스가 최근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로 영입한 유현준 홍익대 건축도시대학 교수가 영상을 통해 등장했다. 유 교수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제가 가진 공간과 도시에 대한 생각과 경험을 컴투버스와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컴투버스와 함께 현실적 제약이 없는 이상적인 도시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주경제=최은정 기자 ej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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