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학술회의서 영상 축사
권영세 통일부 장관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5일 최근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지만 '담대한 구상'을 중심으로 일관된 대북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대통령기념관에서 열린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주최 '당당한 평화, 박정희에게 다시 길을 묻다' 제하 세미나의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현 정세에 대해 "북한의 핵 능력은 고도화되고 있고, 미·중·러 전략경쟁까지 가중되면서 남북의 적대적 긴장 관계가 더욱더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장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자주, 평화, 민주 원칙에 따라 통일로 접근해 나가자는 미래지향적 선언을 했고, 이를 토대로 남북이 분단 이후 최초의 통일 관련 합의인 7·4 남북공동성명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정희 정부의 이러한 도전과 성과는 남북관계에 수많은 난제가 산적한 지금 우리가 어떤 자세로 어떻게 남북관계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소중한 교훈을 주고 있다"며 "대화와 협력의 불씨를 살려냈던 그때의 초심을 지금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았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이정표인 '담대한 구상'이 이런 신념에서 나왔다면서 "저와 윤석열 정부는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중심을 잡고, 긴 호흡으로 일관된 통일·대북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송종환 전 파키스탄 대사와 제성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김명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남성욱 고려대 교수, 윤광섭 전 국가안보회의 위기판단관, 이강호 국가전략포럼 연구위원 등이 토론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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