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1)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초원7단지 부영아파트에서 열린 '1기 신도시 노후아파트 현안 점검'에 참석하고 있다. 2022.5.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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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16 주택공급대책' 발표 이후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이 늦춰졌다는 실망감이 커지면서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이 크게 하락했다. 분당·일산 등에서는 고점 대비 3억원 가까이 빠졌다. 서울도 25개 자치구 아파트값이 모두 떨어지면서 13주째 하락 행진을 기록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8%로 전주(-0.12%) 대비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2013년 1월14일 (-0.19%) 이후 9년8개월여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수도권 내 1기 신도시 지역 하락이 두드러졌다. 성남시 분당은 -0.13% 하락해 전주 -0.07%보다 하락폭이 배 가까이 커졌다. 고양(전주 -0.06%→-0.12%), 부천(-0.07%→-0.12%), 안양(-0.12%→-0.19%), 군포(-0.13%→-0.16%) 등도 모두 낙폭을 확대했다.
고양일산동구 풍등 숲속마을 7단지는 84㎡는 지난달 30일 4억5500만원(5층)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에 5억원에 거래된 같은 평형(19층)보다 4500만원 내렸다. 일산서구 일산동 후곡마을(건영 15단지) 84㎡도 지난달 초 7억600만원에 거래됐다가 6억7500만원으로 내려갔다.
성남분당구 서현동 시범한양 전용면적 35㎡는 이달 5일 7억8500만원(12층)에 실거래 됐다. 지난 5월 기록한 신고가 8억원(13층) 대비 1500만원 빠졌다. 정자동 상록마을(우성) 69㎡는 지난달 13억5000만원(5층)에 거래됐다가 불과 1주일여 뒤에 직거래를 통해 11억8500만원(12층)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최고가(15억4500만원) 대비 2억~3억원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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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도 꺾인 서울 아파트값 13주째 하락…3년반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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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가격은 -0.11%로 전주(-0.09%)보다 낙폭이 커졌다. 이는 2019년 3월 4일 -0.11%를 기록한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최대폭이다. 서초구 집값도 2주 연속 빠지면서 25개 자치구 모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 5월 30일 이후 13주째 하락을 기록 중이다.
강북 14개구(-0.16%)에서는 노원구(-0.23%), 도봉구(-0.22%), 성북구(-0.21%)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강남권(-0.07%)도 낙폭을 확대했다. 금천구(-0.11%), 송파구(-0.10%), 영등포구(-0.10%), 관악구(-0.09%)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서초(-0.02%)도 전주(-0.01%)보다 낙폭을 확대하면서 2주째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인상 전망과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가운데 매물 가격이 계속 낮춰지면서 실제 매매도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전주(-0.09%)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0.14%를 기록했다. 전세가격도 하락을 지속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13%로 전주(-0.07%)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10%→-0.18%), 서울(-0.04%→-0.06%), 지방(-0.05%→-0.09%) 모두 하락폭이 지난주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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