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왼쪽서 두번째)가 주간 각료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2.08.24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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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불안전성과 기후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새 시대를 맞이해 향후 수개월간 험난할 것이며 프랑스는 희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여름휴가를 마치고 열린 첫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살면서 티핑포인트 또는 대격변을 겪는 중이라고 믿는다"며 "무엇보다 우리는 '풍요의 종말'처럼 보이는 그 끝을 겪으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여름 프랑스를 강타한 기후 재난,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을 언급하며 "우리가 사는 이 순간은 각각 다른 위기들보다 더욱 심각한, 일련의 위기로 짜여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이 오히려 큰 변화, 거대한 전환이라고 믿는다"며 장관들에게 야망을 갖고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마크롱 대통령 발언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많은 가정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닥쳐올 혹독한 겨울을 대비하라는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마크롱 정부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올 연말까지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해 고군분투해야 한다. 전기·가스 가격 상한선 갱신 여부, 연료 문제, 물가 안정을 위한 공공재정 비용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당장 프랑스 노동총연맹(CGT)은 내달 임금 인상 및 물가 인상 금지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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