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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또 김건희 팬클럽서 공개…대통령 일정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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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팬카페 '건희사랑'서 尹 지방일정 공개

대통령 일정, 경호 문제로 철저한 보안

건희사랑, 지난 5월에도 대통령 집무실 사진 유출해 논란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외부일정이 24일 외부에 노출됐다. 대통령의 일정은 국가안보 사항인 만큼 철저한 보안을 유지한다. 이번에 유출된 곳은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이다. 이전에도 경내 사진을 유출해 논란이 된 곳으로 이번에 다시 대통령 내외의 일정을 유출해 경호 및 보안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열린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게시물에 한 이용자가 댓글로 윤 대통령의 오는 26일 지역 일정을 공개했다. 댓글에서 윤 대통령의 방문 일자와 장소, 시간을 적시했다. 그러면서 “많은 참석과 홍보 부탁드립다”고 했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일정 자체가 비공개로 부쳐진다. 대통령실은 앞서 출입기자단에도 경호 엠바고 조건으로 지역 일정 중 현장 방문이 이뤄진다고만 공지하고 구체적 장소는 알리지 않았다.

건희사랑은 지난 5월에도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자초한 곳이다. 대통령 집무실은 사전 허가 없이 촬영이 제한되는 보안 구역이다. 해당 사진은 대통령실 공식 공보라인이 아닌 ‘건희사랑’을 통해 공개되며 보안 규정 위반 의혹이 일었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의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부속실 직원이 촬영한 사진이라며 해당 사진을 외부에 제공한 주체는 “여사님일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와 관련 “대통령 행사는 공식적인 발표 직전까지는 철저하게 비밀이 돼야 한다. 경호 때문”이라며 “정치 한 지 26년이 되고 많은 대통령을 거쳤어도 영부인 팬카페가 있다는 소리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얼마 전까지 이상한 사람이 영부인 팬카페 회장이라고 하면서 정치권에 온갖 훈수까지 하더니 이제 대통령의 동선까지 미리 공개하는 어처구니 없는 짓들도 한다”며 “그런 카페는 윤 대통령을 국민들과 멀어지게 하고 나라를 더욱 어렵게 할 뿐이다. 그만하시고 이젠 해산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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