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종영 후에도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1위를 차지하면서 7주 연속 톱10에 랭크인 됐다.
24일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가 집계하는 주간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이하 '우영우')는 비영어권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전세계 넷플릭스 이용자들의 시청 시간 합산 결과를 토대로 집계된 순위다.
지난 18일 종영한 '우영우'는 한 주간 총 7743만 시청시간을 달성했다. 지난 6월 29일 첫 방송된 '우영우'는 넷플릭스 공개 이후 7주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 주간 시청시간이 꾸준히 늘어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7월 4~10일 차트에 첫 등장한 '우영우'는 2395만 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고 11~17일에는 4558만 시간을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18~24일에는 5507만 시간을 기록하며 스페인 드라마 '알바(Alba)'에 밀려 2위로 내려갔으나 25~31일 6563만 시간을 기록하며 한 주만에 1위를 탈환했다. 8월 1~7일에는 6701만 시간, 8~14일에는 6936만 시간으로 1위에 올랐다.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을 동시에 지닌 우영우(박은빈 분) 변호사의 성장기를 그렸다. 2019년 개봉한 영화 '증인'의 각본을 쓴 문지원 작가와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배가본드' 등을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함께 만들었다.
'우영우'에 관한 관심이 높은 일본에서는 인기를 분석하는 기사들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일 현지 연예매체 엔카운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다루면서도 극 중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따뜻한 점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또 사회 평론가 마츠타니 소이치로는 야후 재팬 기고에서 "이 작품의 매력은 법정극인 것과 소수집단을 포용하는 것. 코미디가 가미된 연출 등 다층적이다. 하지만 그 중심은 역시 박은빈이 연기하는 우영우다. 순수하고 천재적이고 귀여운 우영우가 이 인기의 중심에 있다"며 "이 인기는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우영우' 시즌2가 제 2의 '오징어 게임'이 될 수 있을까"라고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영우' 제작진은 오는 2024년 방송을 목표로 시즌2를 기획 중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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