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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BA.5용 개량백신 FDA 승인 신청…내달 접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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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월부터 전 국민 추가 접종 실시할 듯…유럽은 BA.1용 개량백신도 활용

뉴스1

화이자와 모더나는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추가접종용 개량 백신을 개발, FDA 승인을 신청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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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를 겨냥해 개량한 추가접종(부스터샷)용 백신 승인을 미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승인 시 내달 접종이 가능토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코로나19바이러스(SARS-CoV-2) 및 그 변이주 오미크론 BA.4와 BA.5 두 바이러스에 모두 면역반응을 자극하는 이른바 '이(2)가 백신' 'MRNA-1273.222'의 추가접종(부스터샷)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용량은 50마이크로그램(µg·100만 분의 1g)으로 초기 접종용의 절반 수준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인의 개량백신 접근을 위해 FDA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승인이 이뤄지면 기존 부스터(추가 접종용 백신)보다 더 높고 광범위하며 지속력 높은 보호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당초 오미크론 초기 형태의 BA.1을 겨냥한 개량백신을 개발해왔으나, 지난 6월 FDA로부터 아예 BA.4와 BA.5를 겨냥한 맞춤형 백신 제조 권고를 받았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아예 개량백신을 통한 전 국민 추가 접종 시기까지 9월로 못박고, 제약사들에 추가 임상 자료 제출 의무까지 면제해주기로 했다. 진행해온 BA.1용 개량 백신 임상 데이터도 BA.4·5용 백신 승인 참고 자료로 인정키로 해준 것이다.

이에 모더나가 이날 신청 서류와 함께 제출한 임상 데이터에는 BA.1용 개량 백신(1273.214)의 중후반(3분의 2) 단계 임상 데이터도 포함됐다.

앞서 경쟁사인 화이자도 전날(22일) BA.4·5를 겨냥한 추가접종용 백신 사용 승인을 FDA에 신청했다. BA.1도 겨냥한 이가 백신이란 점과 BA.1용 개량 백신 임상 데이터를 포함한 등의 조건은 모더나와 비슷하고, 차이점은 접종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좀 더 광범위하게 잡았다는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승인 즉시 배포를 목표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한편 미국 외 국가들의 경우 제약사들이 기존에 개발하던 오미크론 초기 형태(BA.1)용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현재로선 세우고 있다. 영국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지난 15일 모더나의 1차 개량백신 추가 접종을 조건부 승인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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