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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Pick] 부산 특급 리조트 고객, 객실 생수 마시다 병원 실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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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인 줄 알았는데 '청소용 세제'…리조트 측 "직원이 착각"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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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부산의 한 특급 리조트 투숙객이 객실에 비치된 생수를 마셨다가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3일) 부산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부산의 한 리조트에 투숙한 50대 여성 A 씨가 객실에 비치된 생수를 마시고 냄새가 이상해 바로 뱉었으나 이내 어지러움증과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A 씨가 마신 액체는 물이 아닌 알코올성 청소 세제였습니다.

A 씨는 병원에서 응급 처치와 위세척을 받고 안정을 되찾았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리조트 측은 객실을 청소하는 직원이 평소 다 쓴 생수통에 소독제를 넣어 다니다 진짜 생수통으로 착각해 객실에 비치해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조트 측은 피해 투숙객에게 보상 의사를 밝히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투숙객의 안전과 객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경찰은 문제의 생수통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해당 객실 청소 직원과 리조트 관계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조사 중입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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