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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APAC(아시아태평양)에 1조 달러 가치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 줄 쇼퍼테인먼트'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한국을 포함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6개 시장의 소비자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2025년까지 '쇼퍼테인먼트'가 1조 달러(한화 1320조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쇼퍼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와 교육을 추구하며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결합해 몰입도 높은 쇼핑 경험을 만드는 콘텐츠 중심의 커머스를 뜻한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태지역 내 높은 영향력을 가진 상위 3개 시장에서는 쇼퍼테인먼트가 63%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3개 국가는 기존의 대규모 이커머스 기반에 힘입어 오는 2025년까지 쇼퍼테인먼트 총 시장 가치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의 쇼퍼테인먼트 총 시장 가치는 2025년까지 2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향후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쇼퍼테인먼트가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1%는 스토리텔링과 교육 중심의 콘텐츠를 기대하며, 76%는 영상에 최적화된 형식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의 71%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의사 결정을 강요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조사에 따라 콘텐츠 몰입감과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쇼퍼테인먼트가 소비자 인기를 끌 것으로 분석했다.
설윤환 틱톡 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는 "쇼퍼테인먼트는 콘텐츠, 문화, 커머스를 매끄럽게 결합해 브랜드가 광고보다는 구매 여정 전반에 걸쳐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게 한다"며 "소비자들의 현실적, 정서적 수요 모두를 충족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강력하고 더 오래 가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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