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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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한국산 차량을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 "윤석열 정권이 굴욕 외교로 국익마저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당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105억달러(약 14조원) 투자를 약속했지만 인플레감축법으로 (한국산 차량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배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외쳤지만 뒷통수를 맞은 셈"이라며 "외교부가 뒤늦게 의견서를 보낸다고 하는데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이 이제 와서 정책 수정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전량 한국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와 EV6의 미국 현지 가격 경쟁력만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도 (수출관리 우대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명단)로 복귀시켜달라는 요청을 단칼에 거절했다"며 "한일관계 개선 명목으로 굴욕적 자세를 고수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제 관계에서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며 "전략적이고 기민한 대응으로 국익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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