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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불순은 아직"…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상 '미적'

연합뉴스TV 차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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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불순은 아직"…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상 '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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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불순은 아직"…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상 '미적'

[뉴스리뷰]

[앵커]

최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 보상 대상에 월경 이상도 포함됐죠.

하지만 월경 주기와 관련된 부작용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는데요.

정부는 살펴볼 것이 더 남았다는데,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년 반이나 지난 상황에서 미적거린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9월 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넉 달간 월경을 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부정출혈도 여러번있었는데,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 보상 신청자> "최근 3년 이내에 산부인과의 어떤 질환으로 치료 받은 이력도 없거든요. 원인이라고 찾을 수 있는 건 백신 밖에 없는 거죠."

올해 1월 말 유도 주사를 맞은 뒤에야 월경이 다시 시작됐고, 주기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기는데 석 달이 더 걸렸습니다.


지난 16일 정부가 월경 이상을 코로나19 백신 피해 보상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A씨도 보상을 신청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부정출혈을 제외하고 월경불순은 신청할 수 없는데, 정부가 무월경, 월경불순 등 월경 주기 관련 부작용을 보상 대상에서 제외한 탓입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만 분석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관계자> "긴 주기를 갖는 건 포함을 하려고 그러면 연구를 더 이따가 해야 되니까…"

의심증상 신고가 4,000건 가까이 접수되고서야 이상자궁출혈 보상이 결정됐는데, 월경 주기 부작용 피해자들은 또 긴 시간을 기다리게 됐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백신 이상 반응과 관련된 정보들은 모인 지가 1년 이상 됐을 텐데 지금 와서야 인정한다 얘기를 하는 게 좀 늦기는 하죠."

정부가 백신 접종 피해를 적극 보상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게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코로나19 #백신_부작용 #피해보상 #월경이상 #월경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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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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