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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도 넷플릭스 이어 구독료 올린다

매일경제 권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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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도 넷플릭스 이어 구독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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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오는 12월부터 광고 없는 디즈니플러스 요금을 월 3달러(약 4000원) 인상한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즈니는 12월 8일부터 광고 없는 디즈니플러스 요금을 월 7.99달러(약 1만700원)에서 10.99달러(1만4700원)로 3달러(38%) 올리기로 했다. 작년 11월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5년여 만에 구독료를 12~17% 인상해 월 최대 1만7000원을 받기로 한 데 이어 디즈니도 요금을 올린 것으로, 가입자를 확대하는 데 한계에 몰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수익성 확대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밥 체이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요금 인상을 혼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체이펙 CEO의 이번 요금 인상 결정은 구독자보다 수익성 성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면서 "구독자 수에 중점을 뒀던 밥 아이거 전 CEO와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2005년부터 경영을 맡아 디즈니를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키운 아이거 전 CEO는 디즈니가 가장 저렴한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가 되기를 원했고, 요금이 저렴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믿었다. 이에 그는 1년마다 한 달 요금을 1달러 인상하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OTT 구독료뿐 아니라 전기차 소프트웨어 가격도 오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가격을 다음달 5일부터 25% 인상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FSD 베타 10.69.2 출시 이후 FSD 가격은 9월 5일부터 북미에서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로 오른다"고 알렸다. 현재 가격은 9월 5일 이전 주문 건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테슬라 FSD의 현재 가격은 1만2000달러(약 1600만원)로, 매월 199달러(약 27만원)를 받고 있다. 다만 월 구독료를 인상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FSD는 테슬라의 가장 비싼 운전자 지원 옵션으로, 교통 및 정지 신호 제어와 자동 조종장치 탐색 등 기능을 포함한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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