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현장] '전 靑홍보수석' 윤두현 의원이 보는 인적쇄신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앵커]
정치권 안팎에서 인적 쇄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부 참모진을 개편했습니다. 취임 103일 만이었죠.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과 함께 대통령실 개편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 등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통령직 개편안 어제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에 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관심을 많이 끌었는데 전면 쇄신이 아니고 일단은 핀셋 개편 쪽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우리가 통상 말할 때 어항에 물을 바꿀 때 한꺼번에 싹 다 안 바꿉니다. 절반 바꾸고 또 반 바꾸고 반 바꿔야 이른바 물고기가 살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조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해서 한꺼번에 다 바꾸면 국정운영의 일관성 그리고 또 국정운영에 혼돈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핀셋, 꼭 필요한 부분 바꿔서 이 정도 진영이면 되겠냐라는 게 아니라 바뀐 진영으로 열심히 국민들이 원하는 것, 필요한 것 챙겨서 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저는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이 홍보라인의 보강입니다. 김은혜 전 의원을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동을 했었고 또 그 인연을 통해서 홍보수석에 자리하게 됐는데 이 의미를 좀 살펴보면 기존의 홍보라인이 좀 부족했다 이런 판단이 작용을 했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부족했다기보다도 지금 필요한 분야가 있는데 그 분야가 우리 김은혜 홍보수석이 좀 더 장점이 있다 그렇게 보는 것이 맞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하나의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오게 됩니다. 그중에 그래서 어느 한쪽에 책임을 묻는다기보다도 우리가 국민들하고 소통을 하는데 누가 더 장점이 있을까, 이런 분야에서 봤을 때 김은혜 홍보수석은 언론에 있을 때 앵커도 했고 그리고 또 진행도 한 회사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에서 뉴스 프로그램 진행도 했습니다. 거기에 또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대변인도 했죠. 그래서 아마 소통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서 한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통령실 홍보수석, 이전에 청와대 홍보수석, 홍보수석의 애환이랄까요. 윤두현 의원께서 이미 이전에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특별히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은데 김은혜 신임 수석께 꼭 해주고 싶은 선배 홍보수석으로서 어떤 말씀이 있을까요?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제가 함부로 말하면 다른 분들이 우리 김은혜 수석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제 이야기에 공감을 적게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자기 할 때 잘하지.' 그래서 뭘 이야기한다라기보다는 홍보수석을 하다 보면 이게 정치만 그런 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똑같습니다. 잘 되면 정책이 좋아서 상품이 좋아서. 잘못되면 홍보가 잘 안돼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앵커]
잘 해야 본전이군요?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그렇죠. 그래서 이제 통상 저희들이 거친 표현으로 홍보는 뭔가 있었을 때 칭찬을 10단위로 받을 것을 12단위 정도로 받는 거고 또 질타, 꾸중을 들어서 뺨을 맞는다고 하는데 뺨을 열 대 맞을 것을 여덟 대 맞고 다섯 대 맞는 거로 줄이는 거지 검은 것을 희다거나 흰 것을 검다거나 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항상 진실은 연착하는 기차와 같다. 반드시 진실은 다가온다는 입장에서 홍보에 임하는 것이 가장 좋은 홍보 방법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김은혜 수석이 잘 하실 겁니다.
[앵커]
리더가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 같이 일할 사람들 내가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 발탁하는 것이야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인데 대통령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대해서 최근에 얘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또 윤핵관이라는 얘기, 윤심이 어디로 작용했느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김은혜 홍보수석의 발탁을 놓고 당선인 대변인 그리고 앞서서 또 경기지사에 차출하는 과정에서도 '윤심이 작용했다' 이런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렸습니다. 이번에 이런 인선에 대해서도 그것이 따라 이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시선이 있는 것 같던데요.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그 '윤심'이라는 단어는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겠지만 그 안에 뉘앙스는 조금 다른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홍보수석은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그런 분이 대통령의 마음을 잘 모르면 되겠습니까.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그런데 다만 지금 일부에서 윤심 걱정을 하면서 하시는 이야기는 혹시 윤 대통령이 듣기 싫은 소리는 하지 않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이른바 인의 장막을 걱정하는, 우려하는 목소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김은혜 신임 수석은 언론사에 있을 때부터 저희들이 잘 압니다. 그래서 아마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다.
[앵커]
좋은 말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해야 할 말은 할 것이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기자들이 특징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 장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고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기 일도 남의 일처럼 이야기하는 다시 말해서 주관적인 것을 객관화를 잘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해야 할 이야기 주관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보다는 여러 이야기를 잘 듣고 객관화해서 잘 전달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어서 말씀드리면 이번 인사는 이관섭 정책기획수석까지도 이렇게 보면 그분이 산자부에 근무를 마지막으로 차관까지 하고 그다음에 한수원 사장을 지냈습니다. 재임 중에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탈원전 정책에 반대해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강단이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아마 두 사람 다 강단 있는 정치 그리고 대통령 보좌 역할을 할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내부적인 얘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위원회 부위원장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질문을 좀 드리려고 하는데 이 비대위의 출범에 있어서 절차적으로 정당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 이것이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 상황 아직까지는 문제가 있다, 없다 여러 의견들이 존재하는 것 같은데 특히 최고위원들이 사의 표명을 한 뒤에 와서 의결에 참여했다는 이 부분을 많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네, 아마 그거는 법률가들이 더 잘 알 겁니다. 그래서 당 안팎에 있는 법률가들에게 이야기를 들은 바에 따르면 방금 말씀하신 사의를 표명해도 그 조직이 유지되기 위해서 최소한의 역할은 해야 된다. 그러면 이것이 자연스럽게 비대위로 넘어가지 않으면 당은 공중분해 되나요? 그러면 수뇌부 없이 계속 표류해야 되느냐? 아니잖아요. 그 다음 단계로 가는 최소한의 역할을 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 역할은 이른바 법의 정당성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우리 정치의 문제점 중에 하나가 지나친 사법화입니다. 사실 정당의 또는 정치 행위가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는 불법 행위라면 엄하게 처벌받아야 되죠. 오히려 모범이 돼야 될 사람인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더 엄하게 질타를 받아야 된다 그건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 정치 행위, 국민의 심판 선거를 통한 심판이 있는 정치 행위를 그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관련이 없는 것이라면 좀 더 자율적으로 맡겨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찌 됐든 이제 법원 결정이 거의 무르익은 것 같고 이번 주 안에는 나올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신청을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기각하거나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그 여진이 없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상당히 클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세상일에는 100% 좋은 일만 있거나 100% 나쁜 일만 있다면 어느 한쪽으로 가지, 어떤 사안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비대위로 갔을 때의 장점이 있고 문제점이 있을 겁니다. 반대로 대행 체제로 갔을 때 단점이 있을 거고 그런데 보는 사람마다 약간씩 파악하는 분야가 좀 장단점의 크기가 달랐을 거예요. 그래서 한쪽은 이쪽으로 가야 하고 또 반대쪽은 반대로 가자 이렇게 해서 지금 비대위 체제를 놓고 갈등이 있고 어찌 됐든 갈등 속에 출범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한쪽에서 절차상의 문제로 이야기를 하시는데 만약에 저는 법원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당의 행위 중에서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는 그런 불법 행위가 아니라면 정치 자체에서 해결하도록 맡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한 개인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법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1992년부터 정치부 기자를 하면서 오랫동안 관찰하거나 또 일어났던 많은 일을 보면서 그런 정신이 있거든요. 그래서 법원에서 그렇게 노골적으로 끼어드는 그런 건 안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리위가 오늘 열립니다. 이준석 전 대표 추가로 징계를 하느냐 마느냐 그 부분도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최근에 강경한 수위 높은 발언들이 꽤 이어졌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당 윤리위원회는 독립된 기구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사견임을 전제로 해서라도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도 아까 전에 법원의 정치적 사안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이야기는 했지만 그 윤리위원회 결정에 이것도 어떻게 하라는 것보다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지 추가 징계한다, 만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또 다른 정치보복 시비나 논란의 씨앗을 제공하는 역할밖에 더 안 될 겁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발언을 아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회 상임위원회가 과방위이시잖아요. 여야가 어찌 됐든 간에 정기국회도 합의를 하고 국정감사 일정들도 합의를 했는데 유독 과방위는 잘 안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일 좀 하셔야 될 텐데 파행 계속 이어진다라는 소식들 뉴스 통해서 접하고 있는데 뭐가 제일 큰 문제입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일을 해야 된다. 저희들 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좋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언론, 방송 발전되는 일을 하고 싶고요. 혹시 잘못된 언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은 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위원장께서 회의를 일방적으로 소집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합니다. 첫 회의 소집할 때 간사가 없어서 본인이 소집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과거 관례라는 게 있습니다. 각 당의 간사 내정자가 있습니다. 그분이 사실상 간사입니다. 그분들 이야기 듣고 해서 가장 많이 올 수 있는 그 날짜를 택해서 했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며칠에 모여라. 그다음에 또 회의 진행도 안건이 상정됐으니 한다. 아니 상정하는 안건도 최소한의 논의는 해야죠. 그렇게 일방적으로 하면 소수 여당을 그냥 들러리로 생각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그 중에는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법안을 생각하는 것도 있고요.
그러니까 이거는 최소한 상호 존중의 타협의 정신이 있어야 원만한 상임위 운영이 가능합니다. 일방적으로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은 우리가 숫자가 많다는 이유로 그렇게 하면 그게 바로 대중 독재입니다. 그것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앵커]
알겠습니다. 모쪼록 원만한, 슬기로운 논의를 통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빨리 갖기를 바라겠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네,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환경을 우리 언론에서 잘 만들어 주십시오. 하면 안 되는 일 하는 그런 상임위가 돼서는 안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지금까지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실_개편 #인적쇄신 #홍보수석 #효력정지가처분 #공천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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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앵커]
정치권 안팎에서 인적 쇄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부 참모진을 개편했습니다. 취임 103일 만이었죠.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과 함께 대통령실 개편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 등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대통령직 개편안 어제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에 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 관심을 많이 끌었는데 전면 쇄신이 아니고 일단은 핀셋 개편 쪽으로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우리가 통상 말할 때 어항에 물을 바꿀 때 한꺼번에 싹 다 안 바꿉니다. 절반 바꾸고 또 반 바꾸고 반 바꿔야 이른바 물고기가 살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조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해서 한꺼번에 다 바꾸면 국정운영의 일관성 그리고 또 국정운영에 혼돈이 오게 됩니다. 그래서 방금 말씀하신 대로 핀셋, 꼭 필요한 부분 바꿔서 이 정도 진영이면 되겠냐라는 게 아니라 바뀐 진영으로 열심히 국민들이 원하는 것, 필요한 것 챙겨서 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저는 올바른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이 홍보라인의 보강입니다. 김은혜 전 의원을 당선인 대변인으로 활동을 했었고 또 그 인연을 통해서 홍보수석에 자리하게 됐는데 이 의미를 좀 살펴보면 기존의 홍보라인이 좀 부족했다 이런 판단이 작용을 했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부족했다기보다도 지금 필요한 분야가 있는데 그 분야가 우리 김은혜 홍보수석이 좀 더 장점이 있다 그렇게 보는 것이 맞지 않겠나 생각을 합니다.
하나의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나오게 됩니다. 그중에 그래서 어느 한쪽에 책임을 묻는다기보다도 우리가 국민들하고 소통을 하는데 누가 더 장점이 있을까, 이런 분야에서 봤을 때 김은혜 홍보수석은 언론에 있을 때 앵커도 했고 그리고 또 진행도 한 회사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에서 뉴스 프로그램 진행도 했습니다. 거기에 또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 대변인도 했죠. 그래서 아마 소통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서 한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통령실 홍보수석, 이전에 청와대 홍보수석, 홍보수석의 애환이랄까요. 윤두현 의원께서 이미 이전에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활동을 하셨기 때문에 특별히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실 것 같은데 김은혜 신임 수석께 꼭 해주고 싶은 선배 홍보수석으로서 어떤 말씀이 있을까요?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제가 함부로 말하면 다른 분들이 우리 김은혜 수석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제 이야기에 공감을 적게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자기 할 때 잘하지.' 그래서 뭘 이야기한다라기보다는 홍보수석을 하다 보면 이게 정치만 그런 게 아니라 일반 기업에서도 똑같습니다. 잘 되면 정책이 좋아서 상품이 좋아서. 잘못되면 홍보가 잘 안돼서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앵커]
잘 해야 본전이군요?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그렇죠. 그래서 이제 통상 저희들이 거친 표현으로 홍보는 뭔가 있었을 때 칭찬을 10단위로 받을 것을 12단위 정도로 받는 거고 또 질타, 꾸중을 들어서 뺨을 맞는다고 하는데 뺨을 열 대 맞을 것을 여덟 대 맞고 다섯 대 맞는 거로 줄이는 거지 검은 것을 희다거나 흰 것을 검다거나 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항상 진실은 연착하는 기차와 같다. 반드시 진실은 다가온다는 입장에서 홍보에 임하는 것이 가장 좋은 홍보 방법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김은혜 수석이 잘 하실 겁니다.
[앵커]
리더가 인사를 하는 데 있어서 같이 일할 사람들 내가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 발탁하는 것이야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인데 대통령으로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대해서 최근에 얘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또 윤핵관이라는 얘기, 윤심이 어디로 작용했느냐 이런 얘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김은혜 홍보수석의 발탁을 놓고 당선인 대변인 그리고 앞서서 또 경기지사에 차출하는 과정에서도 '윤심이 작용했다' 이런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렸습니다. 이번에 이런 인선에 대해서도 그것이 따라 이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시선이 있는 것 같던데요.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그 '윤심'이라는 단어는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겠지만 그 안에 뉘앙스는 조금 다른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홍보수석은 대통령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입니다. 그런 분이 대통령의 마음을 잘 모르면 되겠습니까.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그런데 다만 지금 일부에서 윤심 걱정을 하면서 하시는 이야기는 혹시 윤 대통령이 듣기 싫은 소리는 하지 않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이른바 인의 장막을 걱정하는, 우려하는 목소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김은혜 신임 수석은 언론사에 있을 때부터 저희들이 잘 압니다. 그래서 아마 그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거다.
[앵커]
좋은 말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해야 할 말은 할 것이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기자들이 특징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 장점은 장점이라고 할 수도 있고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기 일도 남의 일처럼 이야기하는 다시 말해서 주관적인 것을 객관화를 잘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에게 해야 할 이야기 주관적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보다는 여러 이야기를 잘 듣고 객관화해서 잘 전달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어서 말씀드리면 이번 인사는 이관섭 정책기획수석까지도 이렇게 보면 그분이 산자부에 근무를 마지막으로 차관까지 하고 그다음에 한수원 사장을 지냈습니다. 재임 중에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탈원전 정책에 반대해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강단이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아마 두 사람 다 강단 있는 정치 그리고 대통령 보좌 역할을 할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 내부적인 얘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국위원회 부위원장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질문을 좀 드리려고 하는데 이 비대위의 출범에 있어서 절차적으로 정당했느냐, 그렇지 않았느냐 이것이 지금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 상황 아직까지는 문제가 있다, 없다 여러 의견들이 존재하는 것 같은데 특히 최고위원들이 사의 표명을 한 뒤에 와서 의결에 참여했다는 이 부분을 많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네, 아마 그거는 법률가들이 더 잘 알 겁니다. 그래서 당 안팎에 있는 법률가들에게 이야기를 들은 바에 따르면 방금 말씀하신 사의를 표명해도 그 조직이 유지되기 위해서 최소한의 역할은 해야 된다. 그러면 이것이 자연스럽게 비대위로 넘어가지 않으면 당은 공중분해 되나요? 그러면 수뇌부 없이 계속 표류해야 되느냐? 아니잖아요. 그 다음 단계로 가는 최소한의 역할을 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그 역할은 이른바 법의 정당성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우리 정치의 문제점 중에 하나가 지나친 사법화입니다. 사실 정당의 또는 정치 행위가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는 불법 행위라면 엄하게 처벌받아야 되죠. 오히려 모범이 돼야 될 사람인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더 엄하게 질타를 받아야 된다 그건 동의합니다. 그러나 이 정치 행위, 국민의 심판 선거를 통한 심판이 있는 정치 행위를 그 공공의 안녕과 질서에 관련이 없는 것이라면 좀 더 자율적으로 맡겨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어찌 됐든 이제 법원 결정이 거의 무르익은 것 같고 이번 주 안에는 나올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신청을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기각하거나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는 그 여진이 없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상당히 클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세상일에는 100% 좋은 일만 있거나 100% 나쁜 일만 있다면 어느 한쪽으로 가지, 어떤 사안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지 않을 겁니다. 비대위로 갔을 때의 장점이 있고 문제점이 있을 겁니다. 반대로 대행 체제로 갔을 때 단점이 있을 거고 그런데 보는 사람마다 약간씩 파악하는 분야가 좀 장단점의 크기가 달랐을 거예요. 그래서 한쪽은 이쪽으로 가야 하고 또 반대쪽은 반대로 가자 이렇게 해서 지금 비대위 체제를 놓고 갈등이 있고 어찌 됐든 갈등 속에 출범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한쪽에서 절차상의 문제로 이야기를 하시는데 만약에 저는 법원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당의 행위 중에서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해치는 그런 불법 행위가 아니라면 정치 자체에서 해결하도록 맡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한 개인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법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1992년부터 정치부 기자를 하면서 오랫동안 관찰하거나 또 일어났던 많은 일을 보면서 그런 정신이 있거든요. 그래서 법원에서 그렇게 노골적으로 끼어드는 그런 건 안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리위가 오늘 열립니다. 이준석 전 대표 추가로 징계를 하느냐 마느냐 그 부분도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최근에 강경한 수위 높은 발언들이 꽤 이어졌거든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당 윤리위원회는 독립된 기구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사견임을 전제로 해서라도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도 아까 전에 법원의 정치적 사안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이야기는 했지만 그 윤리위원회 결정에 이것도 어떻게 하라는 것보다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것이지 추가 징계한다, 만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또 다른 정치보복 시비나 논란의 씨앗을 제공하는 역할밖에 더 안 될 겁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발언을 아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회 상임위원회가 과방위이시잖아요. 여야가 어찌 됐든 간에 정기국회도 합의를 하고 국정감사 일정들도 합의를 했는데 유독 과방위는 잘 안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일 좀 하셔야 될 텐데 파행 계속 이어진다라는 소식들 뉴스 통해서 접하고 있는데 뭐가 제일 큰 문제입니까?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일을 해야 된다. 저희들 일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좋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언론, 방송 발전되는 일을 하고 싶고요. 혹시 잘못된 언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은 피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위원장께서 회의를 일방적으로 소집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합니다. 첫 회의 소집할 때 간사가 없어서 본인이 소집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과거 관례라는 게 있습니다. 각 당의 간사 내정자가 있습니다. 그분이 사실상 간사입니다. 그분들 이야기 듣고 해서 가장 많이 올 수 있는 그 날짜를 택해서 했으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일방적으로 며칠에 모여라. 그다음에 또 회의 진행도 안건이 상정됐으니 한다. 아니 상정하는 안건도 최소한의 논의는 해야죠. 그렇게 일방적으로 하면 소수 여당을 그냥 들러리로 생각하고 자기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그 중에는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법안을 생각하는 것도 있고요.
그러니까 이거는 최소한 상호 존중의 타협의 정신이 있어야 원만한 상임위 운영이 가능합니다. 일방적으로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은 우리가 숫자가 많다는 이유로 그렇게 하면 그게 바로 대중 독재입니다. 그것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
[앵커]
알겠습니다. 모쪼록 원만한, 슬기로운 논의를 통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을 하루빨리 갖기를 바라겠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네, 국민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환경을 우리 언론에서 잘 만들어 주십시오. 하면 안 되는 일 하는 그런 상임위가 돼서는 안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지금까지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두현 / 국민의힘 의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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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지현장] '전 靑홍보수석' 윤두현 의원이 보는 인적쇄신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앵커]
정치권 안팎에서 인적 쇄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부 참모진을 개편했습니다. 취임 103일 만이었죠.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과 함께 대통령실 개편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 등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
[앵커]
정치권 안팎에서 인적 쇄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부 참모진을 개편했습니다. 취임 103일 만이었죠. 뉴스1번지 <1번지 현장> 오늘은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과 함께 대통령실 개편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 등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