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보고서
"장기유가 배럴당 80~120달러 될 것"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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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2일 “지난 6월 초 배럴당 120달러를 상회하던 유가가 최근 한 때 90달러까지 하회하는 약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스태그플레이션 경계 속 공격적인 긴축으로 석유 수요 전망이 약화한 가운데 드라이빙 시즌(6~8월)에도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유가를 전반적으로 끌어내렸다는 설명이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면 전년과 5년 평균을 하회하는 정유 제품 재고는 올 겨울에도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유가 강세를 재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 위축 우려를 부각시켜온 악재들이 점차 완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황 연구원은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한 현재 유가가 소비자 부담을 다소 완화하는 가운데 12~2월 난방 시즌을 준비하는 11월까지 정유 제품 재고 증가세도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단기적으로는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타이트한 정유 제품 재고가 중기 수요 위축 우려를 완화해 나갈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면서 장기 유가 예상 범위는 배럴당 80~120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방 제재에도 주요 소비국으로 유입되고 있는 러시아산 원유는 배럴당 120달러 이상의 유가 오버슈팅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며 “반면 신냉전, 탈세계화 등으로 높아진 지정학적 리스크는 운임과 원가 등을 높여 과거 5년 대비 높은 유가 하방경직성을 지지하는 재료”라고 말했다.
이어 3개월 단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황 연구원은 “6월 중순 이후 조정으로 유가가 예상 범위 하단인 배럴당 80달러선에 근접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트레이딩 관점의 매수 기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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