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1일 오후 4시 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지역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전주 완산구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20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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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전북 순회경선에서 압승하며 누적 득표율 78.05%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당 대표 후보는 통합을 강조하며 승기를 굳히려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분열·갈등하지 않겠다. 다름은 배제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한 시너지의 원천"이라며 "역할 분담을 통해 국민의 신뢰·기대를 협력해서 더욱 많이 쌓고, 이를 통해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개혁·혁신 정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 이재명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성과와 유능함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며 "계파에 의존하지 않고 오히려 계파 정치에 피해를 받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통합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남 연설에 이어 균형발전을 거듭 언급하며 호남 지역민심을 공략했다.
그는 "지방 분권이 심각한 장애에 처하고 있다. 지금도 반도체학과는 수도권에만 증설한다고 한다"며 "이제 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나 시혜가 아니라 한국이 지속 성장·발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생존 전략"이라고 말했다.
호남에서의 반격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는 박 후보는 민주당의 지난 내로남불 정치를 지적하며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야당 시절 고위공직자 청문회 5대·7대 기준 만들었다"며 "논문 표절·자녀의 교육 문제, 그리고 부동산 다운계약 모두 낙마 사유였다. 그런데 우리도 내로남불 정치의 덫에 걸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똑같이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그것도 당원 투표를 통해 돌파하며 핑계를 삼았다"며 "국민들이 우리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으로 우리 스스로가 빠져들었다"고 자책했다.
박 후보는 "우리는 넘어졌던 자리, 국민을 실망시킨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내로남불의 정치와 결별하겠다"며 "악성팬덤에 휘둘리는 나약한 정당과는 결별하겠다. 진영 대립에 기대는 정치와 결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잠시후 오후 6시 30분 경 전남·광주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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