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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제 자신의 역량 보다는, 좋은 선수들과, 유능한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그래도 결승은 갈 때마다 좋고 행복하네요."
롤챔스로 불리던 LCK 초창기 원거리 딜러에서 정글러로 포지션 변경에 성공하면서 최고의 선수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지도자 데뷔 첫 시즌에 두 시즌 연속 결승 무대와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까지 LOL 지도자의 역량을 다 보여줬지만, 고동빈 젠지 감독은 자신을 낮췄다.
고동빈 감독이 이끄는 젠지가 사상 첫 LCK 결승이 열리는 강릉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젠지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리브 샌박과 경기서 ‘룰러’ 박재혁이 팀 화력의 중심을 잡으면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젠지는 LCK 역사상 처음으로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2022 LCK 서머’ 결승전의 한 자리를 먼저 차지했다. 아울러 LCK팀들 중 가장 먼저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동빈 젠지 감독은 "서머 플레이오프를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갈 때마다 좋고 행복하다"면서 "2, 3세트에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챔피언 조합이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 3세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PO 2라운드의 경기력에 대해 흡족해했다.
그에게 오는 2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결승전 상대를 묻자 "확률적으로 보면 T1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누가 올라오든 우리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웃으면서 "군대를 전역하고 LoL판에 지도자로 복귀했는데 첫 시즌부터 롤드컵에 간다. 군대에서 TV로 롤드컵 경기를 보면서 많이 부러웠는데 돌아오자마자 롤드컵에 갈 수 있게 돼 너무나 좋다. (본인 보다 선수들이 잘해서 올라갔다는 것인지?) 내가 아무래도 1년차이다 보니까 내 힘으로 갔다기 보다는 선수들과 코치진이 많이 도움을 줘서 간 것 같다"며 자신을 보좌한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내가 감독을 처음 시작하면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 큰 영광이고 운이라 생각한다. 팀적으로는 선수단 보두가 항상 고생을 많이 하는 직업이라 생각해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꼭 우승을 해서 선수들에게 보답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동빈 감독은 "우리가 결승에 올라가면서 강릉 결승전까지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이 기회를 살려서 팬들에게 꼭 우승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 롤드컵 직행도 얻어냈기 때문에 '우리 젠지가 정말 강한 팀이다'라는 것을 계속 팬들에게 각인시켜 주고 싶다"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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