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 중인 안선주.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안선주(35)가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3타 차 선두에 나섰다.
안선주는 20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3타 차 선두에 나섰다. 한진선(25)과 최예림(23), 김수지(26)가 공동 2위다.
안선주가 우승한다면 2009년 9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 우승 이후 무려 13년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두게 된다. 안선주는 일본투어에서 더 큰 활약을 했다. 2010년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LPGA)투어에 진출해 통산 28승을 거뒀으며 4번이나 상금왕에 올랐다.
안선주는 작년 6월 쌍둥이를 출산한 엄마다. 육아 때문에 일본 대신 국내무대에서 뛰고 있는 안선주는 올시즌 KLPGA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해 13번이나 컷을 통과하는 등 여전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안선주는 "육아가 힘들어서 연습할 시간이나 체력이 별로 없어 대회 출전이 연습"이라고 말했다.
승리의 V자를 그리고 있는 한진선. [사진=KLPGA] |
안선주는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듯 "우승은 하겠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내가 원하는 골프를 하다 보면 하늘이 기특하게 여겨 우승 선물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진선은 1번 홀(파4)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이후 나머지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안선주를 추격할 유력 후보지만 우승 경험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
한진선은 2018년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적이 있다. 한진선은 “주변에서 항상 최종라운드에 표정이 안 좋아 진다는 얘기를 많이 하신다. 이번에는 밝게 웃으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싶다”며 “이번에는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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