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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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쌍둥이 엄마’ 안선주(3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안선주는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3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2005년 KLPGA 투어로 데뷔한 안선주는 2006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2009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 대회까지 7승을 거둔 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JLPGA 투어에선 통산 28승을 올렸고, 2010년과 2011년, 2014년 그리고 2018년까지 4차례나 상금왕을 지냈다.
2019년까지 JLPGA 투어에서 활동한 안선주는 지난해 쌍둥이를 출산한 뒤 올 시즌부터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출산 후 복귀해서도 빠르게 예전의 기량을 되찾았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고,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리며 13년 만에 KLPGA 투어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JLPGA 투어에서의 마지막 우승은 2018년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였다.
경기를 마친 안선주는 “친정어머니께서 아이들을 봐주셔서 죄송함 마음이 크다”며 “죄송한 마음 때문에 잘 쳐야 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올해) 최종라운드에 성적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어머니께 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먼저 아이들을 돌봐주는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어려운 코스여서 한 타 한 타에 집중해서 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우승하면 좋겠지만, 내일도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하늘에서 기특하게 보고 우승을 내려주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선(25)과 최예림(23), 김수지(26)가 나란히 7언더파 209타를 쳐 안선주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수지는 지난해에만 2승을 올렸고, 한진선과 최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첫 승에 도전한다.
대상 1위 유해란(21)은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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