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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김수지와 서연정이 공동 선두를 이뤘습니다.
오늘(20일) 오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잔여 경기가 종료된 가운데 어제 2라운드를 마친 김수지와 서연정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나란히 공동 1위를 지켰습니다.
이 대회 2라운드는 원래 어제(19일)에 끝날 예정이었으나 바람과 비, 안개 때문에 차질을 빚어 오늘로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2라운드 잔여 경기는 오전 9시에 시작해 오전 10시쯤 마무리됐고 3라운드 경기는 오전 10시 50분 티오프했습니다.
김수지는 지난해 KLPGA투어 하반기에 혜성같이 등장한 선수입니다.
시드를 잃어 시드전을 다시 치러야 했던 그는 지난해 9월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한 달 만에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마저 제패했습니다.
상금 랭킹 7위(7억 4천512만 원)로 시즌을 마친 김수지는 어느덧 KLPGA투어 강호로 우뚝 섰고 올해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5개 대회에서 절반 가까운 7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는데, 6월 롯데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2014년에 데뷔해 228개 대회를 치르고도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준우승만 4번 한 서연정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인 끝에 공동 선두에 합류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1위에 올랐던 이기쁨은 1오버파 73타로 잘 버텨 공동 3위(5언더파 139타)로 3라운드에 나섭니다.
최민경과 허다빈, 유해란, 안선주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에 가세했습니다.
시즌 4승을 노리는 박민지는 4타를 잃는 바람에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46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습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임희정은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어제 2라운드 경기를 끝낸 임희정은 악천후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오늘 15명의 선수가 치른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를 기다렸는데, 컷 기준 타수가 2오버파 이상으로 결정되면서 3연패가 무산됐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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