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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최강' 우스만, 최다 연승 기록 세우고 체급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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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FC 278 대회에서 웰터급 타이틀전을 벌이는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왼쪽)과 도전자 리온 에드워즈.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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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5·미국)이 UFC 최다 연승 기록에 도전한다.

우스만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UFC 278:우스만 vs 에드워즈 2’ 메인이벤트에서 웰터급 랭킹 2위 리온 에드워즈(30·영국)를 상대로 6차 방어전을 치른다.

우스만은 현재 UFC 15연승 중이다. 이번에 이기면 16연승으로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함께 UFC 최다 연승 공동 1위에 오른다. 전성기에 있는 선수인 만큼 추후 단독 신기록을 수립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웰터급에서 우스만의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모든 선수가 체급이 똑같다고 가정하고 전 체급 최고의 선수를 뽑는 파운드 포 파운드(P4P)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상대 에드워즈는 이미 우스만이 이겨봤던 상대다. 우스만은 2015년 에드워즈를 주특기인 레슬링으로 압도하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우스만은 상대 에드워즈보다는 다른 데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우스만은 “라이트헤비급 벨트를 원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는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많은 일들이 실제 이뤄지기 전까지는 미친 소리 취급 받는다”고 강조했다.

라이트헤비급(-93kg)은 우스만이 활약하고 있는 웰터급(-77.1kg)보다 두 체급 위로 한계체중이 약 16kg나 차이가 난다. 하지만 우스만은 바로 위 체급인 미들급(-83.9kg) 챔피언이 같은 나이지리아 출신의 친구 이스라엘 아데산야(33·뉴질랜드)이기에 한 체급을 건너 뛰어 라이트헤비급에 도전하고 싶어한다.

그 전에는 복싱 슈퍼스타 카넬로 알바레스(32, 멕시코)와의 복싱 시합을 요구했다. 하지만 성사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으로 선회했다. 현재 다른 웰터급 선수들이 안중에도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에드워즈는 이런 우스만의 계획에 찬물을 끼얹을 생각이다. 그는 “우스만은 이번 시합과 관계없는 얘기들만 하고 있다”며 라이트헤비급과 카넬로에 대한 언급을 비판했다.

에드워즈는 우스만에게 패한 후 크게 성장하며 9연승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우스만에게 속절없이 당했던 레슬링 공격이 이제 그의 주무기 중 하나가 됐을 정도다.

에드워즈는 “난 오직 세계 챔피언이 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이번 시합이 1차전처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그는 이미 졌다”고 경고했다.

에드워즈는 이번에는 우스만이 타격전을 시도할 걸로 내다봤다.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레슬러였던 우스만은 최근 모든 경기에서 넉다운을 기록할 정도로 주먹이 매서워졌다. 그래서 우스만이 타격에 재미를 붙였을 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에드워즈는 “우스만은 좋은 레슬러지만 난 좋은 종합격투가”라며 “타격 부분에서는 내가 크게 앞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7·미국)가 3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한다. 상대는 미들급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31·브라질)다. 둘 다 잘생긴 얼굴에 조각 같은 몸매를 가진 파이터로 유명하다.

페더급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조제 알도(35, 브라질)는 신성 메랍드발리쉬빌리(31·조지아)를 상대로 마지막 타이틀 도전권을 노린다. 3연승 중인 알도는 1승을 더 추가할 경우 밴텀급 타이틀샷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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