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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자사고·외고 살아남나?...존치해도 양극화 심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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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자율형 사립고나 외국어고 존치를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방안 시안을 연말까지 마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학령인구가 줄면서 올해에도 상당수 자사고나 외고가 미달을 기록해 살아남더라도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5년 사라질 예정이던 자사고와 외고가 명맥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교육부가 자사고 등의 존치 내용을 담은 고교체제 개편 방안을 국회 교육위원회에 보고했기 때문입니다.

학교 교육의 다양화와 학생의 교육 선택권 보장을 위한다는 취지입니다.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시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공청회 등을 거쳐 개편방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장상윤 / 교육부 차관 (지난 9일) : 고교체제 개편안 마련을 위해서 정책연구를 하고 있고요. 기본 방향은 다양성, 그 다음에 학교 선택권을 좀 폭넓게 가져간다는 취지니까…]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올해 자사고 35곳 중 11곳이 신입생 모집 인원을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외국어고도 전국 30곳 중 절반인 15곳이 정원 미달이었습니다.

학령인구가 준 데다 등록금이 비싸고 우수 학생이 몰리다 보니 내신 경쟁에서도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재정난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자사고를 포기하는 학교도 늘어 서울에서만 1년 새 4곳이 일반고로 전환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전국 단위로 뽑는 자사고라든지 교육 특구 지역에 존재하는 학교들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그 학교 쪽으로 쏠림현상 양극화가 학교 간에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2025년 고교 학점제로 내신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자사고나 특목고의 단점이 어느 정도 해소되겠지만, 일부를 제외하곤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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