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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푸틴의 성지 잇달아 폭발…우크라 전쟁 새 국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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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남부와 연결된 러시아 점령지, 크름반도에서 최근 대규모 폭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 9일 크름반도 사키 군 비행장 폭발로 항공기 여러 대와 근처 건물이 부서졌고, 이어서 16일에도, 그리고 어제(18일)도 곳곳에서 폭발이 있었습니다. 크름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했고 전쟁 중인 지금은 후방 보급기지로 삼고 있는 곳인데, 이곳이 격전지가 되면서 개전 6개월째인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크름반도 남부 세바스토폴에 위치한 벨벡 공군기지 주변에서 한밤 폭발이 이어집니다.

18일 밤에만 기지 주변에서 적어도 4차례 이상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크름반도에서는 지난 9일에도 사키 군 비행장 대규모 폭발로 항공기 최소 8대와 근처 건물이 파괴됐고, 16일에는 잔코이 지역 군부대 탄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자국 특전사령부 산하 저항군 부대가 적군의 점령지 내부에 침투해 보급품과 탄약, 지휘소를 유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공격으로 대상지를 철저히 파괴하고 진입하는 러시아군에 맞선 전술입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6일) : 우리 군이 최근 러시아군의 병참기지와 후방 기지들을 파괴하는데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은 접경지인 러시아 벨고로드까지 이어졌고, 남부 헤르손 주변에서도 대규모 반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은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가 있는 케르치시의 대공방어 시스템을 가동하고, 벨라루스에 미사일 전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도 포격이 이어지는 등 위험이 고조되자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원전에 시찰단을 파견하는 계획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수용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 아직은 반쪽짜리 합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전민규)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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