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공천 퇴출, 악성팬덤 결별 등 민주당 바로세우기 공동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8.17. 뉴시스 박용진(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전북 전주시 JTV전주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8.1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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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9일 '경쟁자' 이재명 후보에게 '셀프 공천, 악성 팬덤과 결별' 등 당을 바로 세우기 위한 공동 선언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에 대한 공격 포인트로 꼽히는 '셀프 공천', '팬덤 정치 문제점' 등을 거론하면서 견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는 지금의 전당대회 투표율이 높다고 했지만, 역대 어느 전당대회에서 호남 투표율이 이렇게 낮은 적이 있었나. 민주당의 위기"라며 "우리 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외면 받지 않기 위해 민심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당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민주당 바로 세우기의 핵심은 사당화 방지, 그리고 통합과 참여의 확대에 있다"면서 공동세우기 선언에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셀프 공천 퇴출 △당의 의사결정구조 존중 △악성팬덤과 결별 △당 대표 줄 세우기와 결별 △당원투표 방식 개정 △당 대표 독점 윤리심판으로부터의 결별 등이다.
특히 박 후보는 "공천권을 내려놓고 자생당사 사당화 노선과 결별하자", "특정인을 위해 당의 총의를 모은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조차 무력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특정인을 위한 민주당'이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당 대표의 줄 세우기와 관련 "민주당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다. 최고위원이 당 대표의 들러리가 되면 안 된다"면서 "최고위원 후보들을 줄 세우는 짝 짓기와 배제 투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친이재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대거 당선돼 '이재명 지도부'의 들러리 역할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또 당 대표가 추천하도록 돼 있는 중앙윤리심판원장, 윤리심판원 외부인사 인사 제도 또한 고쳐야 한다고 봤다. 박 후보는 "당의 윤리 문제 판단을 당 대표가 독점하는 창구가 될 수 있다"라며 "이참에 윤리심파위원 추첨제 등 당 대표 독점 윤리심판 체계 타파 방안을 명문화하자"고 했다.
아울러 "우리 안의 태극기 부대인 악성팬덤과 결별하자"면서 좌표 찍기, 문자 폭탄 등의 정치 훌리건과도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당원 투표와 관련해서는 투표권자 과반 투표, 과반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도록 당규를 개정하자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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