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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전세계 코로나 상황

"이러다 모기도 쑤시겠네"…물고기 입에 면봉 넣고 코로나 검사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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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이 급기야 물고기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나서면서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 타이하이왕은 최근 푸젠성 샤먼시 지메이구가 조업기간 중 어민뿐 아니라 이들이 잡은 수산물까지 하루 한번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구 측은 이곳에 도착한 어민들에게 '사람'과 '물건'에 대해 동일한 검사를 한다면서 물건에는 수산물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관련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방역요원은 물고기 입을 벌리고 면봉을 집어 넣고 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물고기도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을 피할 수 없다" "개, 고양이는 물론 닭, 오리 등 가축까지 하더니 물고기를 검사하네 이러다 모기도 하겠네" 등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상식적으로 보면 황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샤먼시 해양발전국 관계자는 "모든 대상에 대해 검사를 하며 어획물도 검사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순환식 도시 봉쇄에 들어갔던 중국 상하이의 수산 시장에서 방역 요원들이 생선을 대상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하는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한 바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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