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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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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도 이틀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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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6%·S&P500 0.23%·나스닥 0.21% 상승

WTI, 배럴당 90.50달러…전장比 2.71% 올라

헤럴드경제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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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며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승했다.

다우 0.06%·S&P500 0.23%·나스닥 0.21% 상승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72포인트(0.06%) 상승한 33,999.0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70포인트(0.23%) 오른 4,283.74를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22포인트(0.21%) 상승한 12,965.34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전날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며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이번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다만 연준은 그간의 금리 인상이 물가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오면서 연준이 향후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낮출 것으로 기대해왔다. 하지만 9월 회의까지 한 달 이상이 남은 만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나온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엇갈렸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위원으로 통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9월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매파로 돌변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3.9%, 내년 말까지 4.4%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CNN과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3%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적게 정책(under-do policy)을 구사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돼 이를 해소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반대로 과도하게 정책을 구사해(overdo policy) 경제를 필요 이상으로 긴축하는 것을 원하지도 않는다”며 좀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면서도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상하는가에 대해서는 당국자들이 “계속 토론할 것”이라며 신중한 어조를 보였다.

불러드와 조지 총재는 올해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의사록에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비.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통화정책의 미래 경로와 관련해 의사록은 추가적인 통찰력을 제공하지 못했다”며 “금리가 계속 오를 필요가 있지만, 얼마나 빨리, 얼마나 멀리까지 인상해야 하는지는 지금부터 다음 회의까지 나오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이날 “상대적으로 미국의 경제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올해 남은 기간 더 공격적인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소화하며 증시가 (장중)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고 해석했다.

WTI, 배럴당 90.50달러…전장比 2.71% 올라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9달러(2.71%) 오른 배럴당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위에서 마감된 것은 지난 8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크게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살아났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705만6000배럴 감소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464만2000배럴 감소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좋은 소식은 미국의 원유 수요가 2주 전에 발표된 지표에서 시사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플린 애널리스트는 부정적인 소식은 “수요가 그렇게 강하다면, 공급이 정상 수준 아래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공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유가가 경기침체 우려와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 가능성, 중국 경제의 둔화, 원유 수요의 부진 등에 최근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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