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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2년 후에도 치매·정신질환·브레인포그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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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연구팀, 2020∼2022년 확진자 분석

아시아경제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코로나19 완치자들이 감염 후 2년 동안 다른 호흡기 질환자보다 치매, 브레인 포그 등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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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코로나19 감염자는 2년 내 치매, 정신질환, 브레인 포그(Brain fog·머리가 멍해지는 증상)와 같은 질환을 앓을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을 랜싯 정신의학회지(The Lancet Psychiatry)에 제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미국, 영국, 스페인, 인도, 대만 등지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125만명의 전자건강기록과 호흡기 감염을 가진 동일한 수의 환자로 구성된 대조군을 비교·분석했다. 치매와 정신질환, 뇌안개, 기분장애, 불면증, 뇌전증 등 14개 신경학·정신의학적 질환에 대해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 결과, 코로나19 완치자들은 감염 후 2년 동안 다른 호흡기 질환자보다 치매, 브레인 포그 등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높았다. 불안과 우울증 등 일부 질환의 경우 감염 후 2개월이 지나면 발병률이 다른 호흡기 질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브레인 포그의 경우 18~64세 코로나19 완치자는 다른 호흡기 질환자보다 발병률이 1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된 오미크론 하위변종 바이러스도 앞선 지배종들과 마찬가지로 감염자에게 장기적인 건강상 위험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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