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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까지 나선 방탄소년단 병역 문제…"대체복무제도, 이제는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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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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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을 두고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홍보대사로 활약 중인 방탄소년단의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 적용을 위해 대통령실에 건의했다"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방탄소년단이 현역 복무 위에도 엑스포 홍보대사 등 국위 선양을 하는 방식으로 국방의 의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봤다.

물론 병역 의무는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국위 선양의 아이콘'이 된 방탄소년단은 다른 의미로 국가에 이바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 시장은 "방탄소년단이 창출하고 끌어올린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는 숫자로 따지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런 방탄소년단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뛴다면 군 복무라는 신성한 의무 못지 않은 국가 봉사의 길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과거에도 이창호 9단 등 과거에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예술 체육인들에게 예외적으로 대체복무 제도를 적용한 경우가 있었다며 "방탄소년단에게 대체복무제도를 적용한다면 백배, 천배 이상으로 나라를 위해 봉사할 것을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0월 부산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여는 등 부산의 엑스포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박 시장과 부산시는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역할이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적극적인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서는 군 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라고 이례적으로 나선 것.

방탄소년단의 군 복무는 이미 연예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연예계에서는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특히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지난해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 같은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대체복무가 허용돼야 한다"라며 "무조건적인 병역 혜택이 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공평한 병역 혜택의 기준이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기간이 도래하면서 이제는 대중문화예술인의 대체복무제도 도입 여부를 결정할 때가 다가왔다고 보고 있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논의해볼 정도로 충분히 사안이 무르익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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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방부 장관은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지키면서도 "군에 오되 연습 기회를 주고 해외 공연이 있으면 함께 공연할 수 있도록 해줄 방법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원칙적 문제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방탄소년단의 대체복무 필요성을 호소하고 나서면서 과연 윤석열 정부에서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6월 방탄소년단 병역법에 대해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난 윤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들의 생각과 여론에 따라"라고 했다.

병역 문제의 경우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민감한 사안으로, 형평성, 공정성 등 해쳐서는 안될 가치가 얽힌 중요한 이슈로 꼽힌다.

한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방탄소년단이라는 월드클래스 아이콘이 대체복무제도 도입 등 병역법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던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방탄소년단이 선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연예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 문제의 결론이 긍정적으로 나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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