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14세 이상 3797명 대상 조사
메타버스 경험자 중 '만족한다' 응답은 30% 수준
메타버스 인지율과 경험률(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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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비대면 환경의 증가로 주목받은 '메타버스'를 실제 경험한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상반기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797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인지도와 이용경험을 조사한 결과, 메타버스를 알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82%로 집계됐으나 실제 경험자는 10%에 불과했다고 18일 밝혔다.
메타버스를 경험한 395명 중 이용 경험률(복수응답)이 가장 높은 플랫폼은 네이버의 제페토가 50%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마인크래프트(46%)가 차지했으며 로블록스(30%), 모여봐요 동물의 숲(28%), 게더타운(24%)이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의 메타버스 이용 만족률은 낮았다. 이용 경험자 중 30%만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불만족 이유(복수응답)는 '콘텐츠 부족'이 38%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구동이 안정적이지 않아서'(35%), '사용하기 불편해서'(33%), '비용이 부담스러워서'(21%)의 응답이 이어졌다.
향후 이용 계획에 대해서는 '있다'(28%),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54%), '없다'(18%)로 집계됐다.
컨슈머인사이트 측은 "메타버스는 현실과 같은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공간을 표방하며 한때 폭발적 관심을 끌었으나 아직 그에 걸맞은 콘텐츠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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