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 유산' 반다비 체육센터 전국 1호 개관

18일 광주 북구 반다비 체육센터 개관식 열려

전국 1호 반다비체육센터 개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8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교육대 내 부지에서 준공된 전국 1호 반다비체육센터에서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2022.8.18 pch80@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의 유산인 반다비 체육센터가 광주광역시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광주 북구는 18일 오전 광주교육대학교 내에 지어진 '전국 1호' 반다비 체육센터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개관식에는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정재준 IPC 집행위원, 문인 광주 북구청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의 우선 이용권을 보장하되 비장애인도 함께 이용하는 지역 맞춤형 사회통합 체육시설이다.

평창 패럴림픽 이후 지속 가능한 유산 창출과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수립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의 핵심 정책으로, 지난달을 기준으로 전국 77개소 센터 건립이 결정됐다.

2027년까지 전국에 반다비 체육센터 150개를 세우는 게 목표다.

파슨스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사회 통합형 체육시설이 전국 150곳에 건립되면 수천, 수백만 명의 삶에 엄청난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이 사업은 시설을 활용하는 장애인뿐 아니라 그 가족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에도 변화를 줄 것이다. 이는 우리 IPC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방향성, 즉 스포츠를 통한 변화의 시작 그 자체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반다비체육센터 개관 축하하는 IPC 위원장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교육대에서 열린 반다비체육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파슨스 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의 유산인 반다비체육센터 1호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2022.8.18 pch80@yna.co.kr

정진완 회장은 "광주 북구 센터가 지역 장애인 생활체육의 거점이 되고, 향후 모든 반다비 체육센터의 운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우리가 가진 장애가 더는 장애가 되지 않는 행복한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 143억여 원을 투입해 연면적 4천62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북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1층에 수영장(6레인), 아동 풀(3레인), 가족 샤워실, 체력단련실, 카페, 스포츠용품점 등을 갖췄다.

반다비체육센터 개관식 참석한 IPC 위원장-대한장애인체육회장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앞줄 왼쪽 세 번째)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교육대에서 열린 반다비체육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8.18 pch80@yna.co.kr

2층에는 보치아, 배드민턴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과 북구장애인체육회 사무실, 공동육아 나눔터 등이 자리한다.

센터는 19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 수영장과 체력단련실을 개방한다.

9월에는 배드민턴, 탁구, 보치아, 농구, 수영 종목 수업을 시범으로 진행하며, 시범 운영 결과를 반영해 10월 초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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