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회견에서) 끝내 인적 쇄신을 거부하고 반성 없는 자화자찬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진 지 오래지만, (윤 대통령은) 지지율 반등을 위해서는 안 한다며 단호히 거부했다"며 "사람에만 충성하는 무능한 인사는 하루빨리 교체함이 마땅하다. 국정이 망가지는데, 한 번 쓰면 바꾸지 않는다는 게 무슨 자랑이냐"라며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전면적인 인적 쇄신으로 국정 초기의 동력 확보에 결단력 있게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전날 제출한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거론하며 "지난 100일간 무능과 독단으로 민심 이반을 초래하며 총체적 난국에 처했다"며 "집무실 졸속 이전과 사적 채용, 관저 수주 의혹 등 권력 사유화를 바로 잡아 국정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를 정치보복으로 폄훼했다"며 "사적 채용, 특혜 수주 등 의혹을 덮은 채 국정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것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런 국민의힘이 새 출발을 공언하며 국정조사를 반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말했다.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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