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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K리그2 POINT] 유강현 막히면 골 안 터진다...나타나지 않은 '의외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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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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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유강현 의존도를 풀어내지 못한 충남아산은 또 고개를 숙였다.

충남아산은 17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에서 김포FC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충남아산은 4연패를 맞이했고 경남FC에 5위를 내줘 6위로 떨어졌다.

충남아산은 일방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김포는 아예 뒤로 물러서 충남아산 공격을 막을 정도로 고전했다.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만들지도 못했다. 충남아산은 점유율을 확보한 후 계속 밀어붙였다. 송승민, 유강현을 겨냥한 크로스와 롱패스가 이어졌는데 정확도가 부족했다. 박동혁 감독은 빠르게 양정운을 빼고 강민규를 추가하며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충남아산은 페널티킥(PK)을 얻었다. 전반 29분 강민규 패스를 받은 이학민 돌파를 막기 위해 김태한이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유강현이 나섰다. 유강현은 지난 김포와의 2경기에서 3골 2도움을 넣을 정도로 김포에 강했다. 지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도 PK 득점을 올린 유강현은 15호 골을 넣을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실축했다. 첫 슈팅은 이상욱 선방에 막혔고 재차 슈팅한 건 골대에 맞았다. 유강현이 PK를 놓친 후 충남아산은 공격에 더 많이 힘을 실어 득점을 노렸는데 득점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후반에도 유강현의 결정적인 헤더를 비롯해 날카로운 공격은 나왔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공격에 힘을 준 김포에 역습을 내줬다. 전반에 비해 슈팅을 허용하는 장면이 많아졌다. 정의찬, 이태민이 들어가 공격 기동력을 확보한 김포는 후반 22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세컨드볼을 김이석이 득점으로 만들어 김포에 리드를 안겼다. 전 장면에서 김종석 슈팅이 박주원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힌 아쉬움을 털어버리는 골이었다.

김포에 실점한 후 충남아산은 급해졌다. 강민규를 불러들이고 최범경을 추가해 동점골을 정조준했다. 충남아산 모든 공격 전개는 유강현을 향했다. 점유율을 확보한 상황에서도, 역습 때도 유강현 의존도가 높았다. PK를 놓쳐 부담감이 있던 유강현은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김포 수비의 집중 견제에 계속 막혔다.

유강현을 빼고 조주영을 투입해 총 공세에 나섰으나 득점은 없었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4연패를 맞이하게 됐다. 박동혁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의외의 득점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여전히 유강현에게 모든 초점이 집중되어 있었고 터지지 않자 또 패배를 맞이했다. 연패를 끊으려면 다른 공격 루트를 확보하는 게 충남아산에 필요해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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