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문화재청, 24일 천연기념물 지정 안건 검토·심의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29일 오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 팽나무가 큰 인기를 끌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2.07.29. co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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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우석대학교 신현실 교수(조경학과)가 최근 ENA 채널 인기 드라마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와 유명해진 팽나무에 대한 조사에 나서 눈길을 끈다.
17일 우석대에 따르면 신현실 교수와 문화재청 전문 위원들은 최근 경남 창원을 찾아 해당 드라마 속에 나온 팽나무의 문화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를 벌였다.
드라마에 나온 이른바 '소덕동 팽나무'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에 있다. 수령이 500년이 넘은 노거수로 2015년 창원시 보호수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나무 높이는 16m, 가슴둘레 6.8m 정도로,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신 교수와 문화재청 전문 위원들은 이날 팽나무와 주변 등을 꼼꼼히 조사했으며, 앞서 동부마을 주민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천연기념물 지정 후 마을과 나무가 함께 상생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문화재청과 창원시는 오는 24일 열리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창원 동부마을 팽나무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 안건이 상정돼 검토·심의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팽나무 가운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하고 세금을 내는 부자나무로 알려진 경북 예천군 금남리 황목근(수령 500년, 가슴둘레 3.2m) 팽나무와 전북 고창 수동리 팽나무(수령 400년, 가슴둘레 6.6m) 2곳이 있다.
노거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관리하게 돼 각종 보호사업과 주변환경 정비사업, 편의시설 개선 사업 등에 국비가 지원된다.
신 교수는 "팽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중남부 지방에 주로 사는 장수목으로 마을의 대표적인 당산나무 중 하나"라며 "현재 천연기념물 노거수로 지정된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 단 2건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술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지 조사하고, 위원들과의 심의를 거쳐서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현실 교수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전문위원을 비롯해 유네스코등록유산관리위원회 위원, 전북 문화재위원, 한국농어촌공사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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