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의 2.1배 급증…해외유입 역대 5번째 수준
위중증 469명…정점 예상 830∼920명
사망 42명…누적 사망자 2만5752명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개학을 맞은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연합 |
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명대까지 올랐다. 이는 방역당국이 예상한 재유행의 정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8만803명 늘어 누적 2168만281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발표치(8만4128명)의 2.1배이자, 지난 4월13일(19만5387명) 이후 약 넉 달(126일·18주) 만에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수다.
전날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이 이달 중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명 이내에서 정점을 형성한 뒤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수치가 유행 정점 도달을 의미하는지, 일시적 현상인지는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확인할 수 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67명으로 전날(463명)보다 104명 증가했다. 하루 해외유입 사례 중 역대 5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8만236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469명으로 전날(563명)보다 94명 줄었지만, 1주 전인 지난 10일(402명), 한 달 전인 지난달 17일(71명)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위중증 단계에서 호전 또는 격리해제된 환자가 연휴 이후 많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복수의 연구팀은 다음 달 초 830여명∼920여명 수준에서 이번 유행의 하루 최다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전날 사망한 확진자는 42명으로 직전일(37명)보다 5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575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사망자 정점은 다음 달 초 하루 100∼140여명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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