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6일)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만 5천 명을 넘어 오늘 발표될 숫자는 18만 명 안팎이 될 걸로 보입니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기준으로 새롭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7만 5천765명입니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지난 4월 12일 19만 2천여 명 이후 125일 만에 가장 많습니다.
하루 전보다는 배 이상 늘었는데, 광복절 연휴 기간 줄었던 검사 건수가 다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그러나 휴일 다음 날 깜짝 반등으로만 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보건당국은 이달 중 하루 평균 20만 명 정도 확진자가 나오며 정점을 찍을 걸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4일엔 15만 명 안팎으로 봤지만 수치가 크게 올랐습니다.
정부가 분석을 의뢰한 연구팀 가운데는 하루 최대 33만 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 분석한 곳도 있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다시 증가하고 60대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가 21.7%까지 크게 늘었다는 점도 걱정거리입니다.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급격히 늘어 다음 달 초 위중증 환자는 최대 900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하루에 많게는 140명까지 나올 걸로 전망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어제) : 8월 말 정도까지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이후론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급격하게 감소하기보다는 느린 속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3, 4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면서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적극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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