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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72만 유튜버, '넣었다 vs 안 넣었다' 공방…'조작·사기' 등 신뢰 잃은 방송인들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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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의 프리즘》

'머리카락 사기 행각' 의혹 유튜버
실망 안긴 방송인들, 네티든 '응징'의 결과는?


[텐아시아=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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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 씨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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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현황을 살핍니다. 프리즘을 통해 다양하게 펴져 나가는 빛처럼 이슈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방송인'이라는 직업이 추앙받는 동시에 그 이미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정보 전달뿐 아니라 재미있고 유쾌한 콘텐츠로 인기를 얻는 이가 있는 반면, 자극적인 콘텐츠와 가짜 정보 등을 흘려 돈을 벌고 있는 이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 역시 방송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불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렇다 할 규제가 없는 것이 국내 현실. 온라인 콘텐츠를 규제하는 방안 마련에 힘을 쏟고 있는 미국, 유럽 연합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사기·조작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만큼 방송인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눈초리도 따갑다.

여성 유튜버 A 씨는 최근 강원도 춘천의 한 식당에서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일부러 음식에 이물질을 넣어 메뉴 전체에 대한 환불을 요구했다는 것. 더욱이 A 씨가 이런 방식으로 ‘공짜 음식’을 취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음식점 측의 주장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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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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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KBS는 춘천의 한 햄버거 가게를 찾은 유튜버 A 씨 일행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선 군복을 입은 남성과 두 명의 여성이 햄버거 세트를 먹고 있다. 이때 일행 중 한 여성이 담요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떼어내 식탁 위 휴지에 올려놓곤 식당 측에 환불을 요구했다.

음식점 주인과 경찰은 이들 일행이 상습적으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봤다. 음식점 주인은 “두 번 연속으로 이렇게 방문해서 한 거는 정말 충격적"이라고 했고, 강원도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사기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신병 확보에 나섰다.

용의자로 지목된 A 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15일 A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저나 저희 가족은 햄버거에 고의로 머리카락을 넣은 적이 없다"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과정에서 상세히 말씀드릴 것이며, 그 결과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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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 씨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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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 씨의 입장은 허공에 메아리칠 뿐이다. 누리꾼들의 분노는 이미 A 씨를 향하고 있는 것. CCTV 영상에 의심스러운 행동이 포착된 점과 상습적으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는 음식점 주인과 경찰의 전언은 물론이고, 그가 7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라는 점, 유튜브 채널에 도배된 자극적인 콘텐츠 등이 신뢰도를 하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조작과 사기에 물든 방송 문화는 대중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방송인 함소원은 지난해 종영한 TV조선 '아내의 맛'을 끝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해당 방송에서 함소원은 재벌이라는 중국 시부모를 비롯해 이들의 별장, 신혼집, 남편 진화의 직업 등 여러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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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텐아시아 DB



당시 함소원은 중고 거래 비매너 논란에도 휩싸였다. 만 원에 올려둔 중고 물품을 현장에서 2만 원이라고 말을 바꾼 것. 결국 남편의 만류로 원래 가격에 판매했지만, 사전에 합의된 가격을 현장에서 올리려고 하는 것은 사기나 다를 게 없다는 누리꾼의 쓴소리가 이어졌다.

실망을 안긴 방송인에겐 누리꾼들의 '응징'이 가해진다. 항의와 비판, 나아가 원색적 비난 등의 ‘댓글 테러’가 쏟아지는 것. 사실상 방송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활동하는 유튜버의 경우 '댓글 차단' 기능만 설정하면 된다. 활동을 중단한 함소원과 달리, 유튜버 A 씨는 직업을 잃을 염려가 없다. 방송 폐지나 논란 출연자 하차 등의 페널티가 없기에 유튜브 발 사건·사고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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