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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만명 붕괴 위기 태백시…"온 힘 다해 지방소멸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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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산업 합리화 이후 지속 감소…부서별 인구정책 보고회 개최

연합뉴스

이상호 태백시장
[태백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이상호 강원 태백시장은 "인구 감소 지속 등 지방소멸 대응에 모든 공직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16일 열린 지역소멸 및 인구감소 위기 적극 대응을 위한 부서별 맞춤형 인구정책 보고회에서 "태백시 인구가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태백시 인구는 4만29명이다.

이는 올해 1월 말 4만750명과 비교하면 한 달 평균 103명에 해당하는 721명이 감소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중 4만 명 붕괴가 예상된다.

현재 태백시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의 기대 평균 출생아 수)은 0.84이고, 지방소멸 지수(20∼39세 여성/65세 이상 인구)는 0.29다.

지수가 0.5 미만이면 소멸 위험지역이다.

연합뉴스

부서별 맞춤형 인구정책 보고회
[태백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 인구는 1987년 말 12만208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탄광 구조조정인 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시행 이후 매년 감소해 1998년에는 6만 명 선이, 2012년에는 5만 명 선이 각각 붕괴했다.

4만 명 유지 등 인구 감소 극복은 민선 8기 이 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26개 맞춤형 인구정책 사업과 21개 생활인구 유치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발굴 정책과 전략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온 힘을 쏟겠다"며 "특히 경제 규모 확대를 위한 생활인구 유치에 초점을 맞춰 인구정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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