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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원칙없는 한일관계 개선, 일본에 잘못된 신호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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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일 현안 외면한 채 모호한 수사만"

"폭우 피해복구, 민생대책 정부 역할 중요한 시점"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공동취재) 2022.8.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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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한재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 "원칙도 국민적 공감도 없는 일방적 한일관계 개선 추진은 오히려 일본 정부에 잘못된 신호만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위안부 등 한일 현안은 외면한 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라는 모호한 수사만 남발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광복절에 식민 지배 역사를 정치적 지배라 순화할 만큼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민이 아닌 일본만 향해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게 중요하냐고 했다"며 "김대중, 오부치 선언의 본 뜻은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나서서 여당 대표를 왕따시켜 내쫓는 촌극의 피날레가 연휴까지 이어졌지만 여권 내홍이나 국정 난맥상에 대한 대통령의 유감이나 반성은 없었다"고 "대통령 취임 후 지금껏 인사가 문제라고 수차례 지적하는데도 국민이 기대하는 전면적 인적쇄신과 국정기조 전환은 묵살될 판"이라고 지적했다.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 폭우와 이에 따른 물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이번에 피해가 심한 충남과 전북 등도 신속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해야 한다"며 "한달도 남지 않은 추석 차례상 물가 폭등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는 만큼 피해복구와 민생대책 동시 챙겨야 하는 정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대통령 입에서 나오길 바라는 말은 자유가 아니라 책임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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