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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이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국, 오미크론 예방하는 코로나19 '2가 백신' 최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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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원형·오미크론 변이 겨냥 코로나19 백신 개발

英 보건당국, 세계 최초로 성인 대상 사용 조건부 승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영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2가 백신’을 15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다.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이 백신은 2019년 처음 코로나19 대유행을 일으켰던 초기 원형 바이러스와 지난해부터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예방에 모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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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트론 변이를 겨냥해 개발한 모더나의 2가 백신이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사용 승인 허가를 받았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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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및 건강관리제품 규제기관(MHRA)은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2가 백신을 성인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에 사용하는 것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받은 백신은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1’ 변이를 동시에 겨냥해 개발됐다. 오미크론 변이용 코로나19 백신이 정부기관의 공식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백신 자문기관인 백신접종 및 면역공동위원회(JCVI)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영국 부스터샷 캠페인에 모더나의 2가 백신을 사용하는 것을 지지했다.

MHRA는 새로운 백신에 대한 이번 사용 승인 결정이 원형 바이러스와 BA.1에 대한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한 임상 시험 결과에 기반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해당 백신으로 4차 접종을 실시한 경우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8배 늘었다. 기존 백신으로 4차 접종한 경우보다 항체가 75% 많은 것이다.

MHRA는 또 새로 개발된 백신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인 ‘BA.4’와 ‘BA.5’ 등 다른 오미크론 변이에도 대해서도 “우수한 면역반응”을 생성한다는 분석 자료를 인용했다. 부작용은 기존 백신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준 레인 MHRA 청장은 이번 백신에 대해 “(모더나의) 2가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점차 진화하는 가운데 이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더욱 예리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수개월 전부터 코로나19 2가 백신의 제조를 시작했기 때문에 향후 2주 이내에 이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모더나는 지난달 초 영국 뿐 아니라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EU)에 해당 백신의 규제 승인 신청을 마쳤으며 조만간 이들 국가에서도 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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