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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쓰레기 가득한 빗물받이…집중호우 실험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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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 때 도로변에 있는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어서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실험을 해보니 빗물받이 상태에 따라 침수 피해 정도가 달랐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경기도 의정부 용현동 일대 도로입니다.

시간당 8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자 한 시간도 채 안 돼 무릎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하지만 상인 등 주민들이 앞다투어 빗물받이 주변 쓰레기를 거둬내면서 도로에 가득 찬 빗물은 점점 빠져나갔고, 큰 침수 피해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변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지상의 빗물을 모아 하수관으로 빼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평소 쓰레기로 차 있거나, 악취가 난다고 덮어 두는 경우, 큰 비가 올 때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