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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재유행 정점 15만 찍나, 20만 가나…휴가철 이은 연휴 끝 ‘변수’[코로나 6차 대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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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점 지나도 완만히 줄며 ‘긴 꼬리형’ 유행세 이어질 듯

위중증 환자, 한 달 새 8배 늘어…“내달 초 1000명 가능성”

경향신문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서울 광진구 광진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15일 시민들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6만2078명, 위중증 환자는 521명을 기록했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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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8월8~14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평균 12만3856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유행 추세대로라면 이번주에는 일평균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유행 정점으로 예측한 구간에 들어서는 것인데, 여름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등 여러 변수 때문에 이번주가 ‘진짜’ 정점이 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이달 말과 다음달 초에 일평균 확진자가 20만명 이상을 기록한 뒤 완만히 감소하는 ‘긴 꼬리’ 형태의 유행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2078명이다. 평일보다 검사 건수가 적어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1주 전(8일·5만5292명)의 1.12배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521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4월29일(526명) 이후 108일 만에 가장 많았다. 한 달 전인 7월15일(65명)과 비교하면 8.02배로 급증했다. 사망자는 50명 나왔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8월1~7일·10만1872명)보다 1.2배로 늘었다. 이 같은 유행 추이라면 이번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방역당국이 유행 정점으로 예측한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 28만명 수준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가 지난 4일 11만~19만명(중간값 15만명 안팎) 수준으로 전망치를 낮췄다.

이번주 일평균 확진자 수가 15만명에 도달하더라도 정점이 아닐 수 있다. 지난 11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에서 다수 전문가는 방역당국이 전망한 ‘15만명’보다 높은 수준인 ‘20만명 이상’을 전망했다.

일부 연구팀은 다음달 하루 확진자가 33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번주 일평균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찍고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대부분 전문가가 정점 시기로 예측한 ‘8월 말~9월 초’까지 아직 2~3주 남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 해도 향후 2~3주간 유행 상황이 계속돼 정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8월 중순을 지나는 이번주는 여름휴가 성수기가 지나 이동량 증가 영향이 가시화되는 시기다. 광복절 연휴가 끝나는 이번주 후반에는 하루 확진자가 급증해 20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재유행이 정점을 찍은 후에도 확진자가 완만하게 감소하는 ‘긴 꼬리’ 형태의 유행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정점 시기로 예측된 8월 말~9월 초엔 초·중·고 개학과 추석 연휴가 있다.

확진자 증가와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초 700~1000명선에서 정점을 형성할 것으로 봤다.

이날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5.0%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준중증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은 이미 65.3%가 가동 중이다. 특히 수도권에선 가동률이 71.6%로 당국이 ‘위험신호’로 보는 70%선을 넘어섰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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