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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울산 간 野 전대 후보들…朴 "당헌개정 반대" 李 "기회 달라" 姜 "새로운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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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이 2주째를 맞은 가운데 당 대표 후보자들이 13일 울산을 찾아 저마다 한 표를 호소했다.

이재명·박용진·강훈식(기호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올라선 박용진 후보는 "김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도 본인이 나갔던 선거에 떨어진 적이 있지만 선거 패배 책임을 또 다른 선거 출마로 뒤덮어가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해명을 회피한 적이 없었다"며 이재명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재명(왼쪽부터), 박용진,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7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07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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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자생당사가 아니라 선당후사가 역대 우리 민주당 리더들이, 역대 민주당 지도자들이 보여왔었던 정신"이라며 "박용진은 민주당의 역대 리더들이 보여줬던 그 길로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헌80조 개정안 논란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당헌80조는 부정부패 범죄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정지를 규정하고 있다. 최근 당원청원시스템에서 당헌80조 개정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금세 청원충족여건인 5만명에 도달했다. 이를 두고 현재 검찰 및 경찰 수사 중인 이재명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개정 추진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박 후보는 "또 다른 내로남불 논란을 자초하고 우리 당에 대한 비판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당헌당규 개정까지 하면서 출마시켰다 지금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면 이 후보는 이에 정면대응하지 않고 "정당의 힘은 다양성에서 나온다"며 "박 후보도 얼마든지 다른 얘기를 할 수 있다. 나와 다르다는 것은 배제나 투쟁의 대상이 아니라 역할 분담을 통해 당의 지지를 높이는 시너지의 원천"이라고 했다.

그는 "저 이재명은 당권이 필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확실한 기회를 저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지구당 부활, 원외위원장에 대한 후원 허용, 당세 취약한 지역에 대한 주요 당직 부여와 일상적 정치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재정적·인적 지원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강훈식 후보는 저조한 권리당원 투표율을 언급하면서 "대세론도 싫고 무조건 반대도 싫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새로운 선택지 강훈식이 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강훈식이 날을 안 세우니 꼴찌 아니냐고 하시는 것, 무슨 말씀인지 잘 안다"면서도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 정치한다는 것이냐. 조금이라도 같은 편을 만들어 윤석열과 싸우라는 게 여러분의 요구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전임 정부에 칼을 휘두르고 국민들의 마음 속 문재인을 지워 자신들의 무능을 덮겠다는 얄팍하고 흉악한 심보에 맞서 민주당이 앞장서 싸우자"고 외쳤다.

이날 민주당은 울산을 시작으로 경남 김해와 부산을 차례로 찾아 합동연설회와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오후 6시30분쯤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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